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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해·화합·통일 강조…4년만에 남북공동발원문 발표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인 25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와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등 이웃종교 대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정관계 인사, 주한외교사절, 불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계종은 이날 행사를 '이웃과 함께하는 법요식'으로 연다는 취지로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감독,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도 초청했다. 행사는 중생을 깨우치고자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헌촉과 헌향, 봉축사, 대통령 봉축 메시지 대독, 법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나를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어둠에 갇히고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등을 밝혀 부처님 오시는 길을 아름다운 등으로 장엄하자"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지만 분단으로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스스로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대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찾은 신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아기 불상을 찍으려는 신자들이 무대 앞 쪽으로 몰려 있다. 이어 "큰 슬픔에 처한 네팔 국민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우리의 가슴 속에도 세월호가 남긴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향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사랑도, 지혜도, 행복도 모두 내 안에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께서 주신 자비와 평화, 겸손과 화해의 가르침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원력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북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이 4년 만에 발표됐다. 공동발원문을 발표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남과 북 사이에 불신과 대결의 골은 깊어만 가고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실천이 곧 부처님이 가르친 '자타불이'이고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길이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행사에서 정연만 환경부 차관과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사령관,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에게 불자대상을 수여했다. hisunny@yna.co.kr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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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작만 600점, 국보 포도 그림 항아리는 단독실 전시
    이화여대박물관(관장 장남원)이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출품작만 600점 이상을 헤아리는 대규모 조선백자 특별전을 마련해 오는 27일 개막한다. 내년 1월30일까지 이 대학 박물관 1, 2층 전관을 통째로 채우게 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보 107호인 '백자철화 포도문 호'와 보물 644호인 '백자청화 송죽인물문 호'를 비롯한 박물관 자체 소장품을 필두로 가회민화박물관, 고려대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지에서 빌린 관련 유물이 대거 선보인다. 장남원 관장은 "우리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가 도자이며 그 가운데 조선백자는 15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면서 "단일 백자 전시로는 아마 국내 최대 규모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백자의 흐름이나 특징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소개한다. 우선 '조선왕실과 백자' 코너에서는 조선 초부터 말까지 관요 백자를 중심으로 제작된 의례용 기물이나 연향용 용준(龍樽), 왕실용 명문 백자를 모은다. 이어 출생과 죽음을 함께하는 의례기로 제작된 태호(胎壺)나 제기, 고족(高足)접시, 명기(明器)와 묘지(墓誌) 등을 전시하는 '백자에 담긴 출생과 죽음' 코너를 마련한다. 백자 태호(白磁胎壺) 중에는 "황명(皇明) 성화(成化) 17년(1481) 신축 3월11일 생인 왕녀 아기씨 태를 성화 17년 7월24일 정시(丁時)에 묻다"(皇明成化十七年辛丑三月十一日生王女阿只氏胎成化十七年七月二十四日丁時藏)라는 글자를 새긴 태지석(胎誌石)과 함께 발견된 유물이 선보인다. 이 태호는 내호(內壺)와 외호(外壺) 모두 어깨 부분에 4개 고리가 달리고 뚜껑에는 보주형 손잡이가 달렸으며, 밑에도 4개 구멍이 있어 항아리와 뚜껑을 한데 묶어 땅에 묻었다는 추정을 하게 한다. 이 태항아리는 조선시대 태항아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백자 태호 나아가 이번 특별전에서는 성리학적 이념을 실천한 문인들의 가치관과 미감을 맛보도록 '문인문화의 유행'을 따로 꾸렸고, 장수와 행복을 추구하는 다양한 길상문(吉祥文)을 넣은 백자들을 위한 '무늬로 보는 상징과 의미' 섹션도 둔다. 중앙정부에서 운영한 관요(官窯) 말고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지방백자' 코너도 꾸민다. 전시기법에서도 특색을 추구해 국보인 '백자철화 포도문 호(白磁鐵畵葡萄文壺)'는 따로 1개 전시실에 단독으로 전시하는 파격을 시도한다. 18세기 작품으로 높이 53.3㎝에 달하는 이 백자는 부수적인 장식 문양을 생략하고 기면(器面) 전체를 화폭 삼아 넓은 이파리들과 그 사이로 뻗어 내린 포도넝쿨을 그린 대형 항아리다. 그 그림은 붓놀림이 자유자재롭고 철사(鐵砂) 안료에 농담을 주면서 그림을 그려 마치 한 폭 묵포도도(墨葡萄圖)를 연상케 한다. 승정원일기 현종 14년(1673) 조 기록을 보면 산화철은 본래 붉은색이고 구우면 검어지는데 간혹 누렇게 되기도 한다고 했다. 장 관장은 "이는 철화백자가 색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라면서 "그러나 이 항아리에 그린 포도 그림은 그러한 발색의 어려움을 농담의 표현으로 활용해 자연스러운 효과를 거둔다는 점에서 오히려 뛰어난 제작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자철화 철화투각 포도문 지통 관람시간은 매주 월~토 오전 9시30분~오후 5시이며 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8월 1·31일은 휴관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7시까지 관람시간을 연장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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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여성노동 문제 다룬 영화 '위로공단'…첫 수상 '이변'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의 국제전(본전시)에 참여한 한국의 임흥순(46)이 국내 작가로는 처음으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임흥순이 아시아 여성의 노동 문제를 소재로 국내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95분 분량의 영화작품 '위로공단'으로 9일(현지시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시상식에서 이같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의 이유로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 조건과 관계된 불안정성의 본질을 섬세하게 살펴보는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며 "작품 '위로공단'(Factory Complex)은 가볍게 매개된 다큐멘터리의 형태로 그의 인물들과 그들의 근로 조건을 직접적으로 대면한다"고 언급했다. 임흥순은 수상 소감으로 "삶과 일터에서 신념을 가지고 살아오신 많은 여성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의 수상 이력으로는 그동안 국가관 전시에 참여해 전수천(1995), 강익중(1997), 이불(1999) 작가가 참여하던 해에 한국관이 3회 연속 특별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국가관이 아니라 본전시에 초청받은 국내 작가가 은사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작품으로 수상한 것도 눈에 띄지만, 홀수해에 열리는 미술전에선 은사자상을 본전시에 초대한 35세 이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데, 임 작가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 이번 소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변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선 그간 국가관, 최고작가, 평생공로자에게 황금사자상을 시상했고 다음으로 본전시에 초청된 35세 이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은사자상을 수여했다. 이어 국가관, 참여작가·큐레이터·평론가 등에게 특별언급상을 줬다. 한국관에선 그동안 홀수해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관이 개관한 해인 1995년 전수천을 시작으로 1997년 강익중, 1999년 이불 작가가 3회 연속 특별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해마다 시상 여부가 달랐다. 짝수해에 열리는 건축전에는 1996년 처음 참가해 2014년 조민석이 커미셔너를 맡은 한국관이 황금사자상을 수여했다. 이로써 한국은 국가관이 지난해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은데 이어 다음해인 올해 본전시 초청작가가 은사자상을 받는 성과를 잇달아 이뤄냈다. 공장 근로자, 이주 노동자들을 인터뷰한 임흥순은 오랜 시간 봉제공장에서 근무한 어머니와 자신을 지원해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 생활을 해 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 받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 제주 4·3사건과 강정마을 이야기를 함께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념'을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선보였다. 그는 경원대 회화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예술상'에서 독립예술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오쿠이 엔위저는 지난해 작가 리서치를 하고자 한국을 방문해 20여명의 국내 작가와 작품을 접했고 이 중 임흥순, 김아영(36), 남화연(36)을 본전시에 초청했다. 총감독의 초청을 받아야 참가할 수 있는 본전시에 한국 작가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6년만이다. 문화예술위는 본전시에서 이례적으로 영화 전편을 상영하게 된 임흥순의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은 한국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초청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개했다. 이번 초청 및 수상은 미디어 아트 관점에서 작품 해석의 진폭을 넓히는 동시에 세계 미술 영역으로 한국영화의 외연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뒀다. 한편 올해 미술전의 국가관 황금사자상은 아르메니아가 받고, 국제전 황금사자상은 미국작가 아드리안 파이퍼(Adrian Piper)가 수상했다. 특별언급상은 3명의 작가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독일), 아보우나다라 콜렉티브(Abounaddara collective·시리아), 마시니사 셀마니(Massinissa Selmani·알제리)와 조안 조나스(Joan Jonas)가 참가한 미국관이 받았다. jsk@yna.co.kr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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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에 담은 연극을 극장서 보는 'DnC 라이브' 시작
    이제 한국의 수준 높은 창작 연극을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사 숨'은 연극을 영상으로 옮겨 극장에서 상영하는 'DnC 라이브(Drama& Cinema Live)'를 오는 6월부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DnC 라이브에서는 6월 4일 '한국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연출의 '혜경궁 홍씨'를 시작으로 작품성 있는 한국 창작 연극을 매달 한편씩 상영할 계획이다. 공연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은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방식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하는 '더 메트: 라이브 인 HD(The Met: Live in HD)'는 세계적인 히트상품이다. 영국 국립극장(NT, National Theatre)도 자체 대표 연극을 전 세계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NT 라이브(Live)'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발레, 연극 등 공연을 영상물로 제작해 전국에 배급하는 '예술의전당 콘텐츠 영상화 사업(SAC on screen)'을 하고 있다. DnC는 일반 HD 화질의 4배 해상도를 자랑하는 UHD 4K로 제작해 무대 위 배우의 미세한 표정과 숨소리,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실황은 전국 10개 안팎의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사 숨'은 "우수한 연극 콘텐츠를 고화질 영상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공연물 기록을 영구보전한다는 사회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영화계와 공연계가 윈윈할 수 있는 수익창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je@yna.co.kr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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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 매헌기념관장…연행사진과 조사 후 보도된 인물 동일
    1932년 5월 6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호외판에 인물 사진 1장이 보도됐다. 사진에는 '범인 윤봉길'(犯人 尹奉吉)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일본 정부가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 기념식장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를 조사한 뒤 발표한 내용이 기사와 함께 실린 것이다. 앞서 일본의 상하이 파견군 헌병대는 범행 현장에서 윤봉길 의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를 마친 다음 달 2일 군법회의(군사재판)에 넘겼다. 나흘 뒤 일본 영사관은 헌병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사는 조사 결과 발표 당일 아사히 신문 호외판에 먼저 나왔고, 이튿날인 5월 7일자 신문 1면에도 똑같이 보도됐다. 윤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가나자와(金澤)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십자 형틀에 매어 총살당했다. 당시 그의 나이 25세였다. 1932년 5월 6일 아사히신문에 보도된 '범인 윤봉길' 사진 사진을 입수해 26일 공개한 윤주 매헌(윤봉길 호)기념관장은 "윤봉길 의사 순국 당일 전까지 일제 신문이 보도한 유일한 얼굴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윤 관장은 이 사진이 그동안 진위 논란을 일으켰던 윤봉길 의사 연행 사진이 진짜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주장했다. 윤봉길 의사가 의거 직후 헌병대에 체포돼 끌려가는 장면이 찍힌 사진에서 윤봉길 의사의 얼굴 부분만 잘라 확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1932년 5월 1일 아사히 신문에 보도된 연행사진은 1976년 보물로 지정됐으나 체포된 사람이 윤봉길 의사와 닮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진위 논란이 일었고, 이런 와중에 2008년 4월 보물에서 해제됐다. 국가보훈처가 조사에 착수해 같은 해 10월 이 사진이 진짜가 맞다고 공식 결론을 내렸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사진 속 인물이 윤봉길 의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윤 관장은 "5월 6일자 사진은 연행사진에서 얼굴만 확대한 것인데 이미 헌병대 조사가 끝난 상황에서 신문이 잘못된 사람의 사진을 싣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조만간 연행사진 보물 재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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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반환협상, 소송전 치달으며 반년째 표류
    도서 매절계약의 폐해 논란을 빚은 아동용 그림책 '구름빵'의 원저작자 백희나 씨 저작권 회복을 위한 협상이 반년째 표류 중이다. 19일 출판계에 따르면 저작권 보유 주체인 한솔수북 측이 지난해 10월 조건 없는 저작권 반환 입장을 밝혔지만, 각 권리 당사자간 원저작물의 사진 저작권 인정 여부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2차 저작권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더욱이 백희나 작가 측이 최근 원저작물의 사진 저작권을 주장하는 김향수 씨에 대해 저작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저작권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협상은 이제 소송전으로 치닫게 됐다. 지루한 저작권 협상 과정으로 오히려 구름빵 콘텐츠는 제대로 피지도 못한 채 고사한다는 우려와 비판도 커지고 있다. ◇ 사진 저작권 둘러싼 마찰 왜 불거졌나 = 김씨의 사진 저작권 문제는 백 작가와 한솔수북 측과의 저작권 반환 협상 과정에서 불거졌다. 원저작물의 저자는 '글 백희나, 빛그림(사진) 김향수'로 표기됐다. 백 작가는 지난해 12월 협상 과정에서 김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그간의 공동 저자 표기를 백 작가 단독으로 변경할 것이니 동의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김씨는 자기 저작권을 포기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백 작가 측은 김씨의 사진을 저작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김 씨가 당시 한솔수북 모회사인 한솔교육 관계자여서 저작권은 한솔수북에 양도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백 작가 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건 그간 백 작가와 한솔수북 측 사이에 쌓인 감정의 골도 작용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씨와 당시 제작에 참여한 주변 인사들의 견해는 다르다. 독특한 입체감 있는 사진을 곁들여 기존 그림책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구름빵'은 봉제인형 등을 실제로 꾸민 공간 내에 놓고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제작에 관여한 한솔수북 관계자에 따르면 봉제인형과 빵을 철사로 고정한 뒤 사진을 찍어 철사가 보이지 않는 사진만을 골라내야 하는 난도 높은 작업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조명이나 피사체와 촬영지점의 각도 등에 민감하게 좌우되기에 많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했다는 것. 실제로 작업이 이뤄진 2003년 11월 당시 한솔교육의 북스북스 북클럽 '가이드맘' 편집자였던 김향수씨는 본인의 업무외 시간을 활용해 매회 6시간가량 주 2회 이상 4개월을 꼬박 작업해야 했다. 일본의 가로쿠 공방에 가서 직접 사진 촬영의 선진 기술을 견학하는 과정도 거쳤다. 백 작가는 매절 계약과 한 차례 보너스로 총 1천8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씨는 당시 회사로부터 추가 노동 대가 명목의 보수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 법적공방 비화, 누구에게 득 될까 = 애초 저작권 반환이라는 단순한 문제를 놓고 반년이나 결론이 나지 않았던 까닭은 애니메이션 관련 2차 저작권을 놓고 백 작가 측이 그간의 권리관계 변경을 요구했지만, 이를 보유한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디피에스 등이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협상의 주요한 걸림돌은 김 작가의 사진 저작권 인정 문제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현재 1차 저작권 보유자인 한솔수북 측은 저작권 반환 이전에 백 작가가 김 씨와 협상을 통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연합뉴스에 "앞서 백 작가에게 만나자는 의사를 전했으나 변호인을 대동하고 만나자는 답변만 들었다"며 "애초 소송으로 문제를 풀 생각이 없었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협상 관계자 사이에선 백 작가 측의 완고한 입장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협상 관련 당사자는 "백 작가가 실익도 없이 완고한 입장을 고집하면서 협상이 풀리지 않는 것"이라며 "백 작가가 현재 권리자도 아니면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또 다른 갑질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백 작가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메시지를 남겼으나 지향 측 담당인 이은우 변호사는 답변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았던 구름빵 콘텐츠이지만, 이제 저작권을 둘러싼 당사자들 간 갈등을 풀지 못한 채 성공의 문턱에서 내려앉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jbkim@yna.co.kr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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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션유니온, 앨범 '그 봄을 아직 기다립니다' 출시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대중음악계에서도 그 희생을 기억하자는 의미의 앨범과 추모 공연이 마련된다. 음악인들의 노동조합을 지향하는 '뮤지션유니온'은 1주기를 맞아 음악인들이 모여 세월호 기억 앨범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출시되는 앨범 '그 봄을 아직 기다립니다'는 총 19곡의 음악이 2장의 CD에 수록됐다. 뮤지션유니온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세월호 대책위원회에 앨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뮤지션유니온은 "우리가 모여 부른 노래들은 더 이상 떠나보내기 위한 송가가 아니라 간절한 기다림을 담은 연가이며 굳은 다짐의 합창"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민중가요 노래패 출신부터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팀들까지 다양한 경력의 뮤지션 19팀이 참여해 팝, 포크록, 메탈, 레게,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기억'이란 테마로 수록됐다. 밴드 더문의 리더인 정문식의 솔로 프로젝트 '여섯개의 달'은 '레프트 인 더 딥'(Left In The Deep)이란 노래에서 가사의 화자를 희생자 중 한 명으로 가정해 절대 사라지지 않을 희생과 진실에 대해 노래했다. 메탈 밴드 해독은 아이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끝없는 의문의 비밀들을 밝혀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바다의 소리'를, 싱어송라이터 손병휘는 세월호 참사 1주일 후 간이 녹음해 유튜브에 올리고 추모 집회에서도 부르던 '잊지 않을거야'를 실었다. 이 밖에도 이송미가 '나를 잊지 말아요', 임승묵이 '아빠와 보물창고', 라야밴드가 '안녕 미안해', 트리키네코가 '1인의 슬픔', 예술빙자사기단이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등을 수록했다. 뮤지션유니온은 "이 노래들이 정치적 진영 논리에 갇힌 투쟁가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위로와 치유의 노래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6시 홍대 클럽 '프리버드2'에서 '유니온 나이트 라이브-그대 돌아오라'란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한다. 1주기를 추모하는 공연은 곳곳에서 펼쳐진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박수현 군 등이 활동한 스쿨밴드의 나머지 멤버들과 뮤지션들이 박 군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멤버들과 20회 공연하기'를 이뤄주고자 벌이는 두번째 공연이 열린다. 오는 19일 오후 4시 16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란 타이틀로 열릴 무대에는 3호선버터플라이, 가리온,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요조, 씨없는수박 김대중, 백현진 등이 참여한다. 또 18일에는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김창완밴드, 말로 등이 참여한 '리멤버 포에버' 공연이 마련된다. mimi@yna.co.kr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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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개관 의학역사관에 사건경위 설명·윤리 결의 패널 비치
    일본 규슈(九州)대 의대에 미군 포로를 상대로 잔악한 생체실험을 했던 의대 선배들의 만행을 반성하는 전시물이 설치됐다. 후쿠오카(福岡)시 소재 규슈대 의학부가 동창회 기부금으로 건설, 4일 개관한 의학 역사관에 태평양 전쟁 말기에 있었던 '규슈대 생체해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는 2점의 전시물(패널 등)이 비치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의료기록과 의료기구 등 역사관 내 총 63점의 전시물을 통해 규슈대 의대 110여년의 성취를 보여주되, 과거사의 치명적인 과오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것이다. 패널에는 "우리는 비인도적인 생체해부사건으로 희생된 외국인 병사에 대해 다시 한번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1948년의 (학내) '반성과 결의의 모임'에서 선배들이 결의했던 의사로서의 모럴(도덕)과 의학자로서의 연구 윤리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이 결의를 계승할 것을 단호히 맹세한다"는 규슈대 의학부 교수회의 결의가 담겼다. 의학 역사관 개관식에서 스미모토 히데키(住本英樹) 규슈대 의학부장은 "의학, 의료의 역사에서 의학부가 해 온 역할과 공적, 반성해야 할 과거를 되돌아보고, 다음에 나아갈 길을 사색하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1923∼1996)의 소설 '바다와 독약'의 소재가 된 규슈대 생체해부 사건은 일본의 패전이 유력시되던 1945년 규슈대 의학부 교수들이 격추된 미군 폭격기 승무원 중 8명을 실습실에서 해부한 일을 말한다. 전쟁시 만행 반성 전시물 비치된 규슈대 의학역사관 (후쿠오카 교도=연합뉴스) 일본 후쿠오카(福岡)시 소재 규슈(九州)대 의학부가 동창회 기부금으로 건설, 4일 개관한 의학 역사관이다. 이곳에 태평양 전쟁 말기에 있었던 '규슈대 생체해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는 패널이 전시됐다. 작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1923∼1996)의 소설 '바다와 독약'의 소재가 된 규슈대 생체해부 사건은 일본의 패전이 유력시되던 1945년 규슈대 의학부 교수들이 격추된 미군 폭격기 승무원 중 8명을 실습실에서 해부해 사망케 한 일이다. 2015.4.4 jhcho@yna.co.kr 교수들은 희석한 바닷물을 혈관에 주입하거나 폐를 절제하는 등의 만행으로 포로들을 숨지게 했다. 종전 후 연합군의 군사법정에서 이 사건에 대학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사건에 관여한 의사들은 법의 심판대 앞에 서야 했다. B·C급 전범을 단죄한 요코하마(橫浜)의 군사법정에서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되는 등 사건 관계자 2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을 계기로 한 미국의 대 일본 유화정책 속에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고, 훗날 사면 절차를 거쳐 관련자들은 대부분 석방됐다. 사건의 기획자 중 한 명은 옥중에서 자살했다. 이후 최근까지 규슈대는 이 사건을 거론하는 것을 금기시하며 공개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의학부 교수회의에서 의학 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부정적인 역사도 공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전시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의학 역사관은 8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jhcho@yna.co.kr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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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소설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마당극 '아빠 철들이기'가 내달 무대에 오른다. 고대소설 '심청전'을 배경으로 당차고 야무진 소녀가장 심청과 날마다 사고만 치는 철부지 아버지 심학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야기를 판소리 등 노래와 동서양의 악기, 춤으로 풀어낸다.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예술감독 겸 심봉사 역을 맡는다. 그가 무대에 서기는 연극 '유랑의 노래' 이후 16년 만이다. 작품에는 '심청전'뿐 아니라 '춘향전', '홍길동전', '흥부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소설 속 주요 인물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봉사 심학규는 악의는 없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철없는 아버지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이용당하는 인물이다. 심청은 아버지 뒤치다꺼리로 바쁘다. 아버지 노름빚 때문에 늙은 영감에게 시집을 간 날 밤 아버지를 둘러업고 도망친 심청은 한양의 어느 허름한 주막에 신세를 지게 된다. 여기서 주모 뺑덕, 이도령을 찾아 한양에 온 춘향, 가출 도중 주막에 왔다가 심청에게 한눈에 반한 홍길동, 주막 10년차 아르바이트생 흥부 부인 등을 만난다. 이번에 '심봉사'를 맡는 김명곤은 극단 '상황', '연우무대' 등을 거쳐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 제작, 연출,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편 배우다. 영화 '서편제'에서는 각본을 쓰고 주인공 '유봉'을 연기해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0∼2005년 국립극장장을 맡았고 2006∼2007년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2012년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배우 김필이 함께 심봉사 역을 맡고, 젊은 소리꾼 장서윤이 심청을 연기한다. 놀이패 우금치 대표이자 국립창극단 어린이 창극을 성공한 류기형이 연출하고 국악관현악, 실내악, 재즈 등을 만든 황호준 작곡가가 곡을 쓴다. 공연은 4월 3∼19일 국립극장 KB하늘. 관람료는 3만5천∼4만5천원. 문의 ☎ 1544-1555. kje@yna.co.kr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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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피아 본거지 나폴리 방문…마피아 단원 회개 거듭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나폴리 사람들에게 돈을 쉽게 벌거나 정직하지 못한 수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범죄조직에 굳건하게 맞서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마피아 본거지로 악명높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해 플레비시토 광장에서 미사를 주재하면서 "마약 거래와 다른 범죄로 젊은이와 가난한 사람 그리고 약자들을 착취하고 부패시키는 범죄조직에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전했다. 교황은 "희망을 잃지 말고, 범죄조직원에게 젊은이들이 이용당하는 것을 더는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직하지 못한 수입이나 돈을 쉽게 버는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는 당장 오늘의 먹을거리는 될 수 있지만, 내일은 또다시 굶주리게 되며, 결국 아무것도 가져다주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정부패와 범죄가 이 아름다운 도시 나폴리의 얼굴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용서하는 신의 은총으로 정직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한 만큼 범죄자와 공범들은 사랑과 정의로 돌아설 것을 거듭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앞서 나폴리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가 장악한 나폴리 북부 외곽의 저소득층 지역 스캄피아에서 현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마피아의 유혹에 저항하고 정직한 직업을 통해 스스로의 존엄성을 찾으라고 당부했다고 AP가 전했다. 카모라는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 조직으로 꼽힌다. 그는 그러나 정규 직업조차 장기간 노동과 비교하면 너무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노예상태이며 착취라고 비판했다고 AP는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천500명이 수감된 포조레알레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12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이들 중에는 13명의 성전환 재소자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범죄조직의 행태를 꾸준히 비판해온 교황은 지난해 6월 칼라브리아 방문에서 "은드란게타는 악을 숭배하고 공동의 이익을 경시하고 있다"며 "마피아 단원들처럼 악의 길을 선택하고 신과 교감하지 않는 자들은 파문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은 마피아의 보복이나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세력의 공격에 대비한 삼엄한 경계 아래 진행됐다. 나폴리 당국은 경찰 3천 명을 교황의 이동경로에 배치했다. rhew@yna.co.kr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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