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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은 작년과 유사…'소통강화' 차원 회견장 배치 변화 검토
    '항명파문'이후 압박 거세져…'필요성 공감' 언급에 그칠수도대화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지 밝힐 듯…대북 파격제안도 관심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는 신년 기자회견이 11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 2년차인 지난해 초에 이어 두 번째 회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국정난맥상과 관련해 쏟아지는 '인적쇄신'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느냐다. 지난해말 정국을 뒤흔든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문건파동 이후 여권에서조차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분출한 데다 지난 9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가 터지면서 쇄신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인적쇄신 = 최근까지만 해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신년 회견에서 인적쇄신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박 대통령이 국면전환용 인사에 부정적인데다 검찰 수사에서 '측근 3인방' 등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의 예기치 않은 항명파문을 계기로 박 대통령에 대한 인사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그간 공직자들에게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강조해왔지만, 이번 파문이 공직기강의 '마지막 보루'라고 여겨지는 민정수석이 촉발하면서 공직 사회를 향한 '충격요법' 차원에서라도 인적개편의 필요성이 힘을 얻게 된 것. 여기에 지난 1일 신년 시무식에서 기강확립을 강조하며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기춘 비서실장도 부하직원의 '기강 문란'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조직장악력 약화가 우려되면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인적쇄신론에 대해 부정적이던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바뀌는 모양새다. 회견 준비의 주무부서인 홍보수석실은 주말인 전날에도 비서관 이상 참모가 모두 출근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고심했다. 회견의 전반적인 시나리오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인적쇄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예상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독회를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번 회견에서 내각뿐만 아니라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획기적이고 대대적인 개편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당장 구체적인 인적개편안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에서 거론된 국무총리를 포함한 중폭의 개각이나 청와대 비서실의 대대적 개편 등을 단행하기에는 적임자 물색 등 여러 측면에서 준비가 덜됐다는 것이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과 혹은 유감 표명과 함께 인적쇄신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여론을 귀담아 듣고 있으므로 지켜봐달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남북관계·경제활성화 = 올해가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을 맞는 해여서 박 대통령의 대북 구상이 주목된다.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남북 당국간 회담의 이달 개최를 제안한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박 대통령의 입장이 주목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직접 거론하기 보다는 장관급 회담이나 고위급 접촉 재개 등 실질적인 대화 채널 유지를 통한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산가족 상봉 및 전면적인 생사 확인, 서신왕래나 수시 상봉행사, DMZ(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북한이 줄곧 요구해온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관련한 '파격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제 활성화 부분도 신년구상 연설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며, 이를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향후 30년의 경제 기반을 쌓기 위해 노동시장·공무원연금·금융부문·공공기관 등 4대 분야에서의 구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도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회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정·재계에서 부상한 경제인 가석방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회견 형식 = 신년 회견의 진행 방식은 작년과 거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는 12일 오전 10시가 되면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보좌진이 대기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입장해 연단에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과 비전을 담은 15분 가량의 연설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각종 현안에 대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올해는 지난해 10명 정도였던 질문 기자 수를 15명 가량으로 늘렸다. 청와대는 또한 '소통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수의 기자를 회견장에 앉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연설에 질의응답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되고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해처럼 회견을 마치고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업무공간인 기자실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min22@yna.co.kr
    201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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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로 개척의 수단 vs 출판의 예속 심화
    최근 출판시장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주요한 추세는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스'(OSMU: One Source Multi Use)의 확산이다. 애초 도서 출간 당시에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다가도 영상물의 흥행이나 기대몰이에 따라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같이 영상물 흥행몰이에 힘입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도서들을 지칭하는 '미디어셀러'라는 용어가 각광받고 있다. 또 출판물과 영상물을 하나의 산업 틀 안에서 바라보는 '이야기 산업'의 개념이 보편성을 얻어가는 추세다. '미디어셀러'는 무엇보다 출판시장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함께 지식의 확산을 잇는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미디어셀러'를 바라보는 출판계의 속내는 즐겁지만은 않다. 영상물의 흥행에 힘입어 도서 매출과 수익이 증가하는 자체야 환영할 일이지만, 도서 자체에 대한 관심 저하와 영상물에의 종속화 측면 또한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새해에도 '미디어셀러'…인터스텔라 관련 출간 '러시' 지난해 국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모았던 외화 '인터스텔라'의 흥행 이후 출판시장에선 관련 과학서적 등의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월 물리학자인 이종필 고려대 연구교수가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동아시아)를 출간한 데 이어 이달엔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킵 손 명예교수가 저술한 '인터스텔라의 과학'(까치)이 잇따라 출간됐다. 상대성이론과 중력, 블랙홀 등의 개념을 소개하며 대중의 과학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영화 개봉 시점인 지난해 11~12월 전후와 비교할 때 교양우주 관련 서적의 판매량이 27.5% 증가한 것을 비롯, 양자역학 분야 서적 판매량이 65.0% 급증했다. 교보문고 마케팅지원실 관계자는 "'코스모스'와 '상대성 이론은 무엇인가', '시간의 역사'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미디어셀러' 현상이 지식 전파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인터스텔라'의 흥행에 기대지 않았다면 과학 교양서들이 현재와 같이 주목받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영화의 흥행이 국내외 석학들의 관련 교양서 출간 자체를 이끈 측면도 있다. 이와 별도로 외계인에게 이끌려 우주여행을 경험했다는 호주 농부 M. 데마르케의 '9일간의 우주여행'(리베르) 또한 이달 신간 서가에 올랐다. 엉뚱한 상상의 산물로 보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일본, 독일 등 8개 이상 국가에서 번역본이 출간되며 인기를 누린 책이다. 이미 웹툰으로도 인기를 모았지만, 지난해 드라마화 이후 '밀리언셀러'의 반열에 오른 '미생', 드라마 '정도전', 영화 '명량' 등의 흥행 이후 관련 서적 출간과 관심 증대 등 이제 출판시장의 주요 흐름은 '미디어셀러'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 "출판 침체·왜소화 반영하는 흐름" 지적도 전통적으로 출판은 규모나 역할 면에서 콘텐츠산업 전체의 맏형격인 역할을 점해왔으나 2011년 매출 21조2천446억원을 정점으로 현재 집계가 가능한 지난 2013년까지 줄곧 매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침체 국면이다. 콘텐츠 산업 전체가 2013년까지 5년간 연 평균 8%가량 성장해왔음을 감안하면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게 드리운다. 이 같은 위축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셀러의 득세를 바라보는 출판계 시각엔 '반가움'과 '착잡함'의 반응이 혼재한다. 미디어셀러 영향력의 확산은 바야흐로 영상물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다. 즉 텍스트가 영상물의 원천이 되는 시대를 지나 영상물이 인쇄물의 매출을 좌지우지함은 물론 그 창작의 동기마저 부여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원작의 힘보다 영상물에 끼워넣었다는 이유만으로 책이 팔리는 건 특히 문제"라며 "출판계에서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독서의 원천적 욕구를 끌어낼 기획과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모바일 시대를 맞아 책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활용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bkim@yna.co.kr
    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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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 조계종 제11, 12대 종정 도림당(道林堂) 법전(法傳) 타계
    대한불교 조계종 제11, 12대 종정을 지낸 도림당(道林堂) 법전(法傳) 대종사의 영결·다비식이 27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이 자리엔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 등 8천여 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임수경 의원,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이 참석해 법전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대출 대변인 등은 영결식 이전 분향했다. 법전 스님 영결식 엄수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1,12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을 지낸 법전 스님 영결식이 27일 경남 합천 해인사 구광루 앞마당에서 엄수되고 있다. 2014.12.27 choi21@yna.co.kr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영결법요(헌다, 헌향), 행장 소개, 추도 입정·영상법문, 총무원장 영결사, 종정 예하 법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진제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일생일로(一生一路)의 삶이셨으니 때묻음 없는 동진(童眞)으로 출가하고 일찍이 성철노사를 친견하여 결사에 임한 뒤로는 일생토록 좌복을 여의지 않으신 눈푸른 납자(衲子)의 본분표상(本分表象)이셨다"라고 회상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영결사에서 "승려의 모든 위상은 수행으로부터 나온다고 경책하시던 그 말씀을 이제는 어디서 들어야 합니까 스님을 여읜 슬픔은 수미산보다 크고 향수해보다 깊기만합니다"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끊임없이 발심(發心)하고 의심 없이 정진(精進)하라시던 대종사의 당부는 불교 수행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애도했다. 법전 스님 영결식 엄수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7일 경남 합천 해인사 구광루 앞마당에서 제11,12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4.12.27 choi21@yna.co.kr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의 추도사, 조계종 종회의장 성문스님의 조사, 종단·각계·신도대표 헌화 등이 이어졌다. 영결식 뒤 법전스님의 법구는 만장을 앞세운 채 다비장이 마련된 연화대로 이운됐다. 장례 행렬은 인로왕번, 명정, 삼신불번, 오방불번, 불교기, 무상게 등 순으로 이어졌고 스님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거행됐다. 1925년 전남 함평 태생인 법전 종정은 1941년 영광 불갑사에서 사미계를, 1948년 장성 백양사 강원에서 비구계를 각각 받았다. 법전 스님 기리는 진제 조계종 종정 (합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7일 경남 합천 해인사 구광루 앞마당에서 열린 제11,12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영결식에서 전제 조계종 종정이 스님을 기리는 법어를 하고 있다. 2014.12.27 다. 2014.12.27 choi21@yna.co.kr 1949년에는 성철스님 등이 주도한 봉암사 결사에 참여했으며, 성철스님으로부터 '타사시구자'(拖死屍句子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 왔느냐)라는 화두를 받았다. 1951년에는 통영 안정사 천제굴에서 성철스님을 은법사(恩法師 법스승)로 모시고 도림이란 법호를 받았다. 해인사 주지, 조계종 중앙총회 의장과 총무원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49재는 해인사에서 봉행된다.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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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칼리파 국립도서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칼리파 국립도서관에 문을 연 한국자료실엔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작품과 흥행 영화가 서가를 차지했다. 30평 정도의 별도의 방에 꾸며진 아부다비 국립도서관의 한국자료실은 전 세계적으론 22번째지만, 중동 지역에선 처음인 만큼 국립중앙도서관은 이곳에 보낼 작품을 선정하는 데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한국어 교재 등을 기본으로 태백산맥,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혼불과 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표현한 명작이 아부다비에 선보였다. 또 단군왕검(정호일 저), 대왕세종(박충훈 저), 다산(한승원 저) 민족시인 윤동주(최인수 저), 문익점 목화를 꿈꾸다(문상준 저),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박지숙 저) 등 한국의 위인에 대한 책도 다수 입실했다. 무진기행, 도가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김약국의 딸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나의 달콤한 도시, 들개,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정글만리 등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도 선정됐다. 영상 콘텐츠로는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대장금을 비롯해 가을동화, 광해, 도둑들, 마당을 나온 암탉, 베를린 등 한국에서도 흥행한 드라마와 영화가 1차로 선별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 5년간 아부다비 국립도서관과 협조해 한국 관련 서적과 영상 자료를 보내기로 했다. 류정영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은 21일 "중동 지역이 이슬람권이어서 종교적·관습적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며 "이 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져 수요조사를 통해 작품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중동에서 처음 한국자료실이 설치된 UAE 아부다비 칼리파 중앙도서관 분관 hskang@yna.co.kr
    20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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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안전문화대상 시상식
    국민안전처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4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을 열어 장혁재 연세대 교수 등 13명과 IBK기업은행 등 12개 단체에 포상했다. 장혁재 교수 등 3명은 취약계층 대상 응급대응 서비스인 '라이프태그'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라이프태그는 만성환자,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중증질환자 등의 질환정보를 저장한 팔찌 형태의 장치다.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119구급대원이 이 장치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병명과 특이체질 정보 등이 제공돼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어린이 안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한 IBK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안전문화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4 안전문화대상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안전문화 유공자들에게 포상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이날 시상식에는 박인용 안전처 장관과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은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안전문화헌장 선포(2004.11.3)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안전문화대상 유공자 및 유공단체> 장혁재 연세대 교수, 전진하 충북자율방범연합회 대장, 박인섭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 김미순 대전서부여성의용소방대 대장, 이영열 대한적십자구미지구협의회 회장, 김장희 서울 서초구 안전치수과장, 정태율 부산 북구 동장, 강희균 안전문화운동추진 유성구협의회 봉사지원단 부단장(이상 유공자), 울산광역시, 충남 공주시, 부산환경공단, IBK기업은행, 제주특별자치도, 경북 예천군,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현대자동차, 광주광역시, 강원 원주시, 도로교통관리공단, 한화건설(이상 유공단체)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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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일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서도소리 명창이기도한 김정연(1913∼1987)의 춤 세계를 조명, 재현하는 행사 '한국무용도감으로 만난 예기 김정연의 춤'이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평양 태생의 김정연은 일제강점기 기생조합인 '권번' 예기로, 이승창에게서 가곡·가사를, 이장산에게서 무용을, 김칠성에게서 배뱅잇굿과 서도소리를 전수받았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뒤에는 소리에 전념했다. 지금은 서도소리 명창으로 불리는 그지만 춤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춤 공연과 창작 활동을 시도했고, 자신이 배우고 만든 다양한 춤을 묶어 '한국무용도감'으로 펴내기도 했다. 여기에는 궁중무용을 비롯해 민속춤, 창작춤 등 11종의 춤이 무보로 기록돼 있다. 무보는 반주 음악의 악보와 춤 동작 기호, 동작에 대한 세부 설명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무용도감'을 바탕으로 근대시기 춤인 '성진무', '남무', 해방 후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가야선무', '원무', '천안삼거리' 등 5가지 춤을 조명한다. '성진무'는 승무, '가야선무'는 부채춤과 유사한 춤이다. '남무'는 남녀가 어울려 추는 춤, '원무'와 '천안삼거리'는 소박한 민속 군무다. 이들 춤의 특성과 의미를 논하는 학술대회와 재현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이주희무용단 대표인 이주희 중앙대 교수가 춤 복원을,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인 작곡가 계성원이 음악 복원, 전통춤 연구가 이정노가 학술 연구를 맡았다. 관람은 무료. 문의 ☎ 010-7335-0837 kje@yna.co.kr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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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종교인의 연대로 광신, 근본주의자에 대항해야
    터키 대통령, '이슬람혐오' 대처에 협력 요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등 근본주의 테러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모든 종교인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교황은 터키 방문 첫날인 28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다른 종교 간, 문화 간 대화는 모든 형태의 근본주의를 종식하는 데 상당히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대통령궁에서 회담하고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테러집단 폭력을 군사 행동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IS의 기독교도 박해를 비난한 교황은 "광신과 근본주의 등에 모든 종교인들이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법에 따라 모든 국민, 즉 무슬림과 유대인, 기독교인 등은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하며 같은 의무를 존중해야 한다"며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터키는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도로 가톨릭과 유대인 등은 소수에 그치며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이슬람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교황은 또 시리아 난민 160만명을 수용한 터키에 감사를 표하며 "세계는 터키를 도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슬람혐오'가 심각하고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불관용과 인종주의, 차별에 따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터키 종교청 메흐메트 교르메즈 청장과 회동하고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IS의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등을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야만적 폭력'을 썼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교르메즈 청장은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고 강조하고 "테러리즘은 신에 대한 반역이며 무슬림으로서 이런 극단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첫 공식 일정으로 터키의 '국부'(國父)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의 묘역인 '아느트카비르'을 방문해 헌화했다. 이어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과 중동 문제 등을 논의했다. 교황은 '호화 건축' 논란에 휩싸인 새 대통령궁을 방문한 첫 외부 인사가 됐다. 터키건축가협회는 호화 논란에 휩싸인 대통령궁이 녹지훼손으로 법원이 공사를 중단시킨 불법 건물이라며 방문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교황청은 터키 방문이 정부의 초청에 따른 것이므로 정부가 초대한 곳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29일에는 이스탄불로 이동해 아야소피아박물관과 터키 최대 이슬람사원인 술탄아흐메트자미를 방문하고 성령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아야소피아박물관은 비잔틴 제국 시절 동방정교 콘스탄티노플 대주교좌 성당으로 건립됐지만 콘스탄티노플이 1453년 오스만제국에 점령되고서는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으며 세속주의 국가인 터키 건국 이후 박물관이 됐다. 이어 30일에는 성게오르그교회에서 동방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 1세와 만나며 공동선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교황은 지난 5월 중동 방문 때도 1054년 종교적 원칙 문제로 동서로 분열된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바르톨로뮤 1세와 우호 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터키 당국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경호 수준을 최고조로 올렸다. 이날 앙카라에는 2천700여명의 경찰관이 동원됐고, 이스탄불에서는 7천여명이 투입된다. 교황의 터키 방문은 1967년 바오로 6세, 1979년 요한 바오로 2세, 2006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justdust@yna.co.kr
    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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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군정실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각 지역의 새로운 사례!
    1894년 동학농민운동 진압을 위해 꾸려진 조선군 최고 지휘부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의 실체를 기록한 갑오군정실기(甲午軍政實記)의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영우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21일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사연구회 주최로 서울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열린 '청일전쟁·동학농민혁명과 21세기 동아시아 미래 전망' 국제학술회의에서 갑오군정실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호도순무영은 1894년 9월22일 호위부장 신정희가 도순무사(都巡撫使)를 맡아 12월27일까지 95일간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운용한 특별 지휘부였다. 지금의 서울시청에 해당하는 한성부에 설치됐다. 배속 인원은 526명으로, 신정희를 포함해 호위청, 통위영, 장위영, 총어영, 용호영, 경리청 등 중앙군인 경군(京軍)의 각 병영이 모두 동원됐다. 이들 지휘부 휘하에서 진압작전에 투입된 장졸은 2천501명으로 기재됐다. 전국에서 농민군과 전투하던 경군 각 병영 파견군의 전투보고, 각 도의 감영과 군현에서 올리는 군사첩보와 진압 관련 보고의 종착지도 도순무영이었다. 특정 작전의 지휘부로서 도순무영의 이같은 규모와 체제, 성격으로 미뤄 조선 정부가 농민군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위상에도 도순무영의 실제 전투력은 별반 크지 않았다. 농민군 규모와 비교하면 적은 병력이었고, 일본군이 신식 무기를 탈취해 가는 바람에 화기도 변변찮았다. 적절한 작전계획이 없었고, 병력을 여러 지역에 파견하면서 군량 등 지원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었다. 진압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그해 12월23일 지휘관 신정희는 강화유수로 인사조치되고 4일 후 도순무영은 해체된다. 그 배경에는 일본의 내정간섭이 있었다. 지휘부의 핵심이었던 신정희와 선봉장 이규태가 일본 측에 내내 껄끄러운 존재여서 이노우에 가오루 일본 공사가 압력을 넣은 결과라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갑작스럽게 폐지되다 보니 도순무영의 조직과 활동 전반을 기록한 공식 문서는 제대로 작성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1년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 도서 1천205책이 반납됐고, 그에 포함된 갑오군정실기가 양호도순무영에 관한 기록임을 확인한 신 교수가 내용을 분석해 이번에 공개했다. 신 교수는 "갑오군정실기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각 지역의 새로운 사례를 전해주는 귀중한 사료"라며 "1894년의 국내 상황을 넓게 볼 수 있는 국내 사료로는 이 이상 가치있는 것을 더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회의에서는 '일본 코리아협회· 에히메'의 야나세 가즈히데 사무국장이 동학농민군 섬멸의 중심이었던 후비보병독립제19대대에 관해 기록과 유족을 조사한 내용, 일본 내에서는 은폐된 당시 섬멸작전의 참상에 관한 이노우에 가츠오 홋카이도대 교수의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pulse@yna.co.kr
    201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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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옥 '공주는 외로워' 음반 제작한 인연
    "김자옥 씨는 천생 여자였어요. 남에게 피해 안 주려고 노력하는, 화면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착한 배우였죠." 배우 김자옥-가수 오승근 부부와 친분이 두터운 가수 태진아는 16일 오전 김자옥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나자 "아이고 어떡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태진아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금 전 오승근 선배와 통화했는데 3일 전에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 입원했다가 오늘 세상을 떠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태진아와 김자옥은 분야는 달랐지만 인연은 각별했다. 김자옥은 1996년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를 크게 히트시켰다. 태진아는 "김자옥 씨와 한 행사에 같이 갔을 때였는데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며 "그래서 돌파구로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했고 당시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세상의 모든 딸들'에서 여고생 복장을 하고 공주병 캐릭터로 등장해 방송 2주 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주병 캐릭터가 인기가 있어 내가 음반 제작도 했다"며 "청순한 이미지에 청초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가 그런 재미있는 노래를 부르니 당시 KBS '가요톱텐' 6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화제가 됐고 음반도 몇십만 장이 나갔다. 김자옥 씨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는데 CF도 10여 개나 찍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김자옥이 대장암 투병을 한 이후 전화 통화로 안부를 곧잘 물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김자옥 씨와 못 만났고 그간 전화 통화를 자주 했다"며 "지난해 tvN '꽃보다 누나' 촬영하러 해외에 나가기 전에도, 다녀와서도 김자옥 씨와 통화를 했다. '여행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소녀처럼 말했던 기억이 난다. 오승근 선배께도 형수 건강을 물어보면 '늘 좋다고만 했는데' 이게 웬일이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20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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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유산 종합포털 운영…'1사 1유산' 캠페인
    서울시가 근현대 서울의 추억과 발자취가 담긴 유산을 시민이 발굴·관리하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민단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미래유산'을 매입할 경우 비용의 50%를 지원해주는 등 민간의 자발적인 미래유산 보전을 돕는 '미래유산 보전 종합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말하는 미래유산이란 서울시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유·무형의 근현대 유산이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소유자가 미래유산 선정에 동의한 경우에 선정된다. 서울시 미래유산인 성북구 길상사 (서울시 제공) 1950년에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손님을 맞고 있는 헌책방 '대오서점'(누하동)과 70∼80년대 국빈 접대와 정치 회담 장소로 쓰였던 유명 요정 음식점 '삼청각'(성북동) 등이 현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민간의 미래유산 보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관련 민간단체가 미래유산을 직접 사들일 경우 매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또 미래유산 보전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를 공모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1사(社) 1유산 캠페인'을 벌여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 미래유산인 은평구 불광대장간 (서울시 제공) 미래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종합포털(http://futureheritage.seoul.go.kr)을 가동한다. 여기서는 미래유산 제안 접수, 미래유산 선정절차 소개, 관광코스 및 체험정보 등 미래유산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미래유산 보전 조례'를 제정해 시민과 민간단체의 유산 보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민은 지금까지 1만 5천여 개의 유·무형 문화재를 미래유산으로 추천했으며 시는 이 중 윤극영 가옥, 김수영 시비, 장충체육관, 학림다방, 역전회관, 홍익문고,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 296건을 미래유산으로 채택했다.
    201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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