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개막연설을 한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하며, 1947년 이래 관례에 따라 21일 유엔 총회 개막연설을 한다.
브라질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호세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역사상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개막연설을 한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개막연설을 통해 세계경제위기부터 핵에너지, 중동지역 갈등 등 글로벌 현안에 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개막에 앞서 20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중순 브라질리아와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외에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21일에는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다. 22일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브라질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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