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태조 어진이 현존 유일하게 전해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며 1872년에 제작됐지만, 제작시기와 상관없이 조선 초기 어진의 원본적 성격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어진의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전의(慶基殿儀)', '어진이모도감의궤(御眞移摸都監儀軌)' 등의 기록도 남아있다.
또 여타의 어진과는 달리 태조 어진 장식품인 유소(流蘇), 풍대(風帶) 등이 온전하게 갖춰져 있어 국보승격에 의미를 더했다.
따라서 태조 어진은 예술성, 희소성, 상징성,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볼 때 국보로 승격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겼다.
전주시는 국보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말께 태조 어진 특별전시 및 학술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다.
9월께에는 대규모의 태조 어진 봉안행렬을 재현하고 고유제 등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태조 어진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브랜드로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 등 6점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