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한 비프(BIFF) 빌리지에는 7일 국내외 수많은 영화 팬이 유명 배우와 감독을 만나기 위해 찾았다.
영화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배우 전지현·김윤석, 중국배우 임달화가 관객들에게 야외무대 인사를 했다. 이날 하루에만 7차례의 야외 행사가 열려 영화팬을 열광시켰다.
오후 7시15분에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세이 예스'의 김성홍 감독, 박철수·전수일 감독 등이 영화 팬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 남포동은 지난해 해운대에 모든 행사를 빼앗기는 굴욕을 당했지만 올해는 다시 화려하게 부활해 이날만 3개의 야외무대 행사를 열었다.
영화 '은교'의 배우 박해일, 김고은이 찾은데 이어 영화 '창수'의 배우 임창정, 안내상이 관객에게 인사했다.
남포동 일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주간을 맞아 '보수동 골목축제', '왔다갔다 아트페스티벌' 등 부산을 대표하는 골목 축제도 함께 열렸다.
부산의 명물이 된 '영화의 전당'은 영화제를 찾은 팬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이 곳에서는 영화제 기간 내내 출품작을 보고 유명 영화인과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유명감독 실비오 솔다니와 2009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슈팅스타상을 거머쥔 이탈리아 여배우 알바 로바허, 200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바흐만 고바디 등 해외 유명 배우와 감독이 찾아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 초청작품이 상영되는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CGV신세계점, 메가박스 해운대 등에도 온종일 관객으로 붐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