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미술관과 사립 미술관들이 5월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월 4일 오후 3시 반부터 학부모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 아이들과 영어 동화책을 읽고 동화 속 주인공을 연극으로 표현해보는 '상상의 친구를 만나서 어린이 나라로 여행을 떠나요!'를 진행한다.
5일에는 가족이 풍선으로 함께 열기구를 만들어보고 이루고 싶은 소망을 열기구에 넣는 '풍선 열기구에 소망을 담아요!'를 상시 진행한다.
또 지난해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미디어 오브제 공연 '거인의 책상'이 4일과 5일 오후 1시30분 미술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어린이날 오후 3시부터 미술관 앞마당(우천시 미술관 로비)에서 봄 야외음악회를 연다.
프린지 페스티벌과 공동기획한 음악회로 더 콰르텟 프로젝트팀과 피들스 앙상블 팀이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영화 음악, 동요와 가요 등을 연주한다.
사간동 금호미술관은 가정의 달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워크숍 '펀 퍼니처(Fun Furniture)'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오후 2시부터는 종이상자를 이용해 스탠드 조명을 제작하는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조소를 전공한 김현준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또 석가탄신일인 17일 오후 2시부터는 고무 호스, 튜브, 전선 등의 재료를 꼬고 묶고 구부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미니 의자를 만들어보는 워크숍이 디자이너 이광호의 지도로 진행된다. ☎02-720-5114.
사단법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가정의 달 행사로 가족과 함께하는 전국 규모의 예술체험 축제인 '2013 뮤지엄 페스티벌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를 마련했다.
협회 회원인 전국 61개 사립미술관이 각 미술관의 특성을 살린 전시를 진행하고 5월 한 달 간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또 18일에는 전국 60개 사립미술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미술관을 개방하고 작가와의 대화, 특별강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관을 보여주는 '뮤지엄 오픈 데이-미술관 가는 날' 행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