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관훈동 마이아트옥션 옥션하우스에서 제14회 메인경매를 열고 '청자상감국화문주자·승반'을 비롯한 126점을 경매한다고 15일 밝혔다.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상감국화문주자·승반'은 잘록한 표주박 형태의 동체부(胴體部)에 모란과 학이 화려하면서도 절제 있게 그려졌으며, 연꽃 모양의 뚜껑이 장식적인 조형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지난 1989년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청자명품'전에도 출품됐다. 경매 추정가 20억∼30억원.
4개의 면에 사군자(四君子)를 그려넣고 청개구리와 매미를 빚어 붙인 정사각형의 '백자청화진사사군자문연적'(경매 추정가 3억5천만원)도 함께 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최북(崔北)이 단양을 유람하며 도담삼봉을 그린 '단구승유도'가 출품된다. 경매 추정가 1억원.
이밖에 세필로 고양이를 세밀하게 묘사한 화재 변상벽의 '묘작도', 절개의 상징인 대나무를 잘라 만든 듯한 모양의 필통인 '백자청화죽문죽형필통', 여의주를 쫓는 용이 해학적으로 그려진 '백자철화운룡문호' 등도 경매에 나온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8∼25일 마이아트옥션 옥션하우스에서 미리 볼 수 있다.
☎ 02-735-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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