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치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 2일 개막한 탐라문화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무형문화재 축제가 주행사장에서 펼쳐져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인 '제주 큰쿳'과 '제주농요', '해녀노래', '멸치후리는노래', '영감놀이', '진사대소리' 등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 주변의 제주농업전시관 등 각종 홍보관을 비롯해 제주의 전통배 '테우' 만들기, 제주옹기 만들기, 빙떡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장에는 주말을 맞아 어린이와 함께 나온 가족 나들이객들도 붐볐다.
오후 7시부터는 '한·중 우호 축제'의 하나로 중국 허난(河南)성 소림무술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아리랑연희예술단 '화락'과 국악실내악단 '해조음' 등의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탐라문화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주시·서귀포시 축제의 날이 각각 열려 민속예술 경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 폐막행사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송신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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