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숨'은 연극을 영상으로 옮겨 극장에서 상영하는 'DnC 라이브(Drama& Cinema Live)'를 오는 6월부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DnC 라이브에서는 6월 4일 '한국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연출의 '혜경궁 홍씨'를 시작으로 작품성 있는 한국 창작 연극을 매달 한편씩 상영할 계획이다.
공연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은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방식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하는 '더 메트: 라이브 인 HD(The Met: Live in HD)'는 세계적인 히트상품이다.
영국 국립극장(NT, National Theatre)도 자체 대표 연극을 전 세계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NT 라이브(Live)'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발레, 연극 등 공연을 영상물로 제작해 전국에 배급하는 '예술의전당 콘텐츠 영상화 사업(SAC on screen)'을 하고 있다.
DnC는 일반 HD 화질의 4배 해상도를 자랑하는 UHD 4K로 제작해 무대 위 배우의 미세한 표정과 숨소리,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실황은 전국 10개 안팎의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사 숨'은 "우수한 연극 콘텐츠를 고화질 영상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공연물 기록을 영구보전한다는 사회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영화계와 공연계가 윈윈할 수 있는 수익창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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