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행안부 산하 기구에는 조사권한이 없어서, 재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별도의 기구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행안부에 따르면 청와대에 접수된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와 장준하 선생 유족의 '장선생 의문사 사건 재조사와 진상규명 요구'가 최근 국가권익위원회를 통해 행안부로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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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하 선생 유골 사진 공개
-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 반대투쟁에 앞장서다 숨진채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돼 온 고(故) 장준하 선생의 유골 검사 결과와 사진이 공개됐다. 유골은 대체로 형태가 유지된 상태였으며 머리뼈와 골반에서 골절 소견이 나왔다. 유골검사를 진행한 서울대 이윤성 교수는 소견서를 통해 "머리뼈와 오른쪽 볼기뼈의 골절은 둔체에 의한 손상이지만 이 손상이 가격에 의한 것인지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부딪쳐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2012.8.16 << 장준하 기념사업회 제공 >> rock@yna.co.kr
행안부는 2010년 활동이 종료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관련 권고사항에 대한 정부의 이행상황 점검ㆍ관리를 담당하고 있고 이를 위해 산하에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등 처리 심의위원회와 실무위원회,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을 두고 있다.
행안부장관은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처리 심의위원회의 업무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는 데 필요할 때는 관계 전문가나 기관ㆍ단체 등에 조사와 연구를 의뢰할 수 있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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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하 선생 유골 사진 공개
-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 반대투쟁에 앞장서다 숨진채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돼 온 고(故) 장준하 선생의 유골 검사 결과와 사진이 공개됐다. 유골은 대체로 형태가 유지된 상태였으며 머리뼈와 골반에서 골절 소견이 나왔다. 유골검사를 진행한 서울대 이윤성 교수는 소견서를 통해 "머리뼈와 오른쪽 볼기뼈의 골절은 둔체에 의한 손상이지만 이 손상이 가격에 의한 것인지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부딪쳐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2012.8.16 << 장준하 기념사업회 제공 >> rock@yna.co.kr
이에 앞서 정부는 장준하 의문사 사건 재조사를 1988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한 적이 있으나 '실족에 따른 추락사'로 결론을 냈고, 2000~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ㆍ2기는 '진상규명 불능' 결론을 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장준하 선생 유골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두개골에서 지름 5~6cm 크기의 구멍과 주변에 45도 각도로 7~8cm의 금이 가 있는 게 확인돼 '인위적 상처'라는 검안소견을 받으면서 유족이 타살의혹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기념사업회 등은 재조사요구서에서 "그간 장 선생의 의문사 사건에 대해 정부는 '실족에 따른 추락사'로 발표했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에서도 '타살이 의심되나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결론만 나왔으나 최근 묘소 이장 과정에서 유골을 37년 만에 처음 검시한 결과 타살가능성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국가 기관이 나서 즉각적인 재조사와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