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사장 근로자들이 컵라면을 끓여 먹고 구토증세를 보이는 등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23일 오전 6시께 전남 목포시 한 주택에서 전기장판에서 불이 나 잠자던 김모(25·대학 2)씨가 양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김씨의 아버지는 "오늘 새벽 5시께 귀가한 아들이 전기장판을 켜놓고 잠이 들었다"며 "비명이 들려 방에 가보니 전기장판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기장판의 전선에 이상이 생겨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10분께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상가건물 2층 스포츠마사지 교육원에서 불이 나 내부 150㎡와 집기 등을 태워 3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5층 건물내 교회와 식당 등에 있던 10여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22일 밤 11시에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440여 마리가 불에 탔다.
축사 6개동 가운데 1동(260여㎡)이 전소되고 2개동 내부 일부가 타 4천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전 8시5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주택에서 불이나 박모(44)씨가 숨졌다. 박씨의 아버지(75)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1층짜리 주택 내부 66여㎡ 태운 뒤 15분만에 꺼졌다.
23일 오전 10시8분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육군 모 부대 막사 신축현장에서 일하던 박모(57)씨 등 인부 7명은 컵라면을 끓여 먹은 뒤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이날 새참으로 컵라면을 먹고 물을 마신 뒤 한꺼번에 같은 증세를 호소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공사현장에 부동액 통들이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오후 6시30분께 강원 철원군의 최전방 부대에서 A이등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軍)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부대 관계자는 "A이병의 유가족과 사고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 부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울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간부 출신의 이모(42)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씨가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20분께 강원도 정선군 모 리조트 콘도 3층 객실에서 직원 A(33)씨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지인들과 객실에서 송년모임을 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오전 7시15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암산 정상 부근 팔각정에서 유모(53)씨가 앉은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안의는 유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