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 인파 불꽃축제 부상자 속출·LP 가스 폭발 등 사고 잇따라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혼잡을 빚은 '2013 서울 세계불꽃축제' 현장에서 33명이 다쳐 구급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이모(67)씨, 왼손이 탈골된 이모(3·여)양, 오른발 뼈가 부러진 프랑스인 J(53)씨 등 1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19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6일 오전 4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일산방면 행주대교 부근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가로등 기둥이 앞바퀴에 낀 45인승 관광버스에 불이 나 절반이 탔으며 뒤따르던 골프, 에쿠스, 라세티 등 승용차 3대도 타이어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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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자유로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
- (고양=연합뉴스) 6일 오전 4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일산방면 행주대교 부근에서 관광버스에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고양소방서 제공, 지방기사 참조>> 2013.10.6 kyoon@yna.co.kr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만취상태로 운전했으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74%로 나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지난 5일 오후 9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찜질방에 주차된 승합차 안에 있던 가정용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있던 우모(50)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폭발 때 충격으로 이 승합차와 옆에 주차된 1t 트럭, 찜질방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엄청난 폭발음에 찜질방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통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승합차에 차 있다가 시동을 거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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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매장 차려놓고 日 관광객에 40억 원대 짝퉁명품 판매
- (서울=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 관광객에게 가짜명품을 판매한 혐의로 부부 이모씨와 민모씨, 관광객 가이드 변모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비밀매장을 차려놓고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40억 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비밀매장에 전시된 짝퉁 명품들의 모습. 2013.10.6 << 서울지방경찰청 >> photo@yna.co.kr
◇ 외국인 상대 가짜명품 판매한 부부 입건, 주점서 다투다 40대 숨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 관광객에게 가짜명품을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이모(55)·민모(여·52)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비밀매장을 차려놓고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40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원에서 외국인에게 귀금속을 팔던 아내 민씨는 손님으로 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짜명품을 많이 찾자 남편 이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 부부에게 물품을 공급한 도매·제조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명품을 판매하는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께 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A(32)씨와 주먹다툼을 하던 B(49)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각자 일행 없이 홀로 노래주점을 찾은 이들은 B씨가 A씨에게 "왜 쳐다보느냐"고 말한 것이 발단이 돼 싸우게 됐다.
이후 B씨가 수차례 쓰러졌다 일어나는 등 싸움이 격렬해졌지만, 당시 주점에는 40대 여주인뿐이어서 말리지 못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도윤 고상민 김아람 차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