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서 단풍놀이객 버스 사고 39명 중경상
27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선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단풍놀이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운전자 신모·55)가 도로 5m 아래 임야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안모(71·여)씨 등 39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근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버스는 고성 문수암에서 사천 방향으로 가는 왕복 2차선 내리막길에서 도로를 이탈해 5m 아래 임야로 미끄러졌다.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구 섬유공장 화재…전남 외병도 산불
같은 날 오전 5시께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나 3층 건물의 1·2층 내부와 원단 등을 태우고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3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
- 민주노총 결의대회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박근혜 정부 규탄집회에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전교조 법외노조화, 노동조건 악화,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등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10.26 seephoto@yna.co.kr
전날인 26일 오후 3시 7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해송 숲 4㏊가량을 태웠다.
섬지역인 탓에 불 끄기가 어려웠다.
앞서 같은 날 오전 2시 23분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의 2층짜리 주택 건물 1층 주방에서 불이 나 김모(44)씨가 몸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주민 1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주택 내부 10㎡와 집기류 등을 태워 100만원(경찰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 불법 조업 중국 어선 나포 잇따라
군산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7시4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쪽 105㎞ 해상에서 중국 단둥 선적 150t급 저인망 어선 A호를 무허가 불법조업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에 대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나포했다.
A호는 지난 18일 중국 단둥항을 출항해 26일 오후 10시께 한국 측 해역으로 넘어와 허가 없이 멸치와 삼치 등 3천100여㎏을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도 27일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와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
-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한 태안해경
- (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6시 30분께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와 불법 조업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어선에 불법조업한 멸치와 삼치 상자가 놓여 있다. 2013.10.27 << 지방기사 참조, 태안해경 >> walden@yna.co.kr
이들 100t급 쌍타망 중국 어선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북서쪽 약 24㎞ 지점(EEZ 안쪽 48㎞ 부근) 해상에서 허가 없이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에는 17명씩 모두 3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검문을 방해하고자 배 가장자리에 쇠창살을 꽂아 놓은 상태였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 서울 도심 집회 물결…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
토요일인 26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주말 집회가 열렸고 임진각에서는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 보냈다.
26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국정원 시국회의)가 개최한 제17차 촛불집회에는 1만5천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정원 개혁,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 의혹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정치권에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같은 시간 용산구 동자동 게이트웨이타워 앞에서 '반국가 종북세력 대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2천여명이 참가했다.
-
- '미군포로 송환 촉구' 북으로 보내는 전단
-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미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날려 보내고 있다. 2013.10.26 <<지방기사 참조>> suki@yna.co.kr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1만여명(경찰 추산 4천500명)은 고용노동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법외노조'임을 공식 통보한 것은 노동탄압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집회에는 전교조도 참여했다.
도심 곳곳에서는 전국공무원노조·금속노조·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등 단위노조별 집회도 이어졌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KBS를 거쳐 국회 앞 국민은행까지 행진을 했다. 2∼3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차량 정체를 빚었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자유연합 수전 솔티 대표는 26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미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단 20만 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웠다.
대형 풍선 10개에 전단, DVD, 1달러, 미국발 호소문 등이 매달려서 하늘로 날아갔다.
(황봉규 이재혁 김재선 차근호 김진방 이재림 민경락 김아람 권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