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7일 오전까지 24시간 파업을 하고 공사 측에 최종 협상 시한으로 일주일을 제시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협력업체들과의 면담에서 단체협약 조항 대부분을 타결함에 따라 무기한 전면파업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10여 개 조항은 협력업체가 아니라 공사 측이 결단해야 할 내용"이라며 "이제 공사 측이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셈"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사 측이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고 일주일 안에 전향적인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4시간 파업에는 환경·설비·탑승교·소방대 지회 등 총 7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다.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산발적으로 파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