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 정부가 벤처를 창조경제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힌 뒤 제2의 벤처 창업 붐이 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하는데, 창조경제 첫 대상은 의료관광 분야가 될 전망입니다.
이승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덕연구단지 한 벤처기업이 생산한 제품들입니다.
보통 화이트보드인데 위에 센서를 다니까 스마트칠판으로 변신합니다.
칠판 위에서 각종 정보를 쓰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 터치스크린은 여러 부분에서 터치 인식이 가능해 여러 명이 스크린 한 개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7개국에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는 이 벤처기업은 학생의 아이디어와 대학의 자본이 결합한 대표적 성공사례입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 이렇게 기술력만으로 창업초기 안정적 자금을 확보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사업에 실패하면 죄인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이석우, '카카오' 대표]
"담보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보증서에 대고 사돈에 팔촌에 다 엮어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업이) 잘못됐을 경우에서 사기죄 고소당하고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이 굉장히 많아요. 사업하다 잘못되면 감옥가요."
정부는 빚을 내 창업하기 보다는 투자를 받아 창업하고 실패 뒤 재도전에 따르는 제약도 덜 수 있도록 엔젤투자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실질적으로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하는 길은 상장 밖에 없는데, 인수합병을 활성화시켜 자금 회수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계 철폐하고 대·중소기업간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창조경제와 관련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으로 의료관광과 원격진료, 콘텐스 수출분야를 꼽으며 이 분야 규제부터 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창조경제 육성방안은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 방안과 맞물려 있어 실효성 있는 재원 마련 대책과 연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