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유대균 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씨는 오대양 사건으로 아버지가 당한 고초가 생각나 도피했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오늘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대균 씨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유씨를 상대로 회삿돈 56억 원을 빼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또 도피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행적과 함께 추가 조력자와 미국에서 종적을 감춘 동생 혁기 씨의 행방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유씨는 자신이 도피한 것은 "오대양 사건 당시 아버지가 당한 고초가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또 금수원은 세월호 참사 닷새 뒤인 4월 21일 빠져나왔고, 이후 석 달간 수행원 박수경 씨와 함께 용인 오피스텔에 머물며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텔레비전과 휴대전화도 없어 아버지 유병언 회장의 사망 소식은 도피를 도왔던 측근 하모씨를 통해 알았고 당시엔 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 출국하려다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오피스텔에 들어가기 직전 박씨와 함께 충청북도 음성과 진천지역을 돌아봤다며 이 지역에 은신처를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수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만큼 오늘쯤 유씨와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윤지윤 기자 yjy2@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