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이 각계층의 조의방문길을 악랄하게 가로막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이번 조의방해 책동이 북남관계에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학술회의 참석한 이희호 여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희호 여사가 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국제평화학술회의에 참석, 권노갑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1.12.8 kane@yna.co.kr |
대변인은 이어 "온 겨레는 이번에 남조선 당국의 도덕적 한계뿐 아니라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남측 각계의 조문 허용 수위를 지켜본 뒤 향후 남북관계 개선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남측 당국의 조치에 대해 북측 당국이 보인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김정일 사망> 김정일과 현정은 회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3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게재한 특집 영상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녀가 2007년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다. 2011.12.19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
조평통은 "지어(심지어) 남조선 당국자는 '북지도부와 주민을 분리'시킨다는 교활한 반공화국 대결 흉심이 들어찬 넋두리로 우리의 철통같은 일심단결을 건드려보려고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우리 정부의 조의 관련 결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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