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광주ㆍ전남지역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끝내고 이르면 4일 오후 또는 5, 6일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ㆍ전남 정가에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현역 의원 무더기 탈락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면접심사 과정에서 일부 광주지역 현역의원에겐 공심위원들이 거의 질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물갈이 대상으로 선정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략공천 지역이 발표되면 해당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그간 광주지역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략공천 후보에 대한 일부 시민단체 등의 비판 등이 이어져왔다.
따라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이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불법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이란 점도 변수다.
민주당 지도부 등이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친노(친 노무현) 세력과 486 운동권 위주로 공천했다는 비난이 이는 등 일부 공정성 논란이 광주ㆍ전남 공천 발표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연관될 수 있다.
일부 후보들은 컷오프에서 탈락하면 곧바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예비후보는 4일 "공천 과정을 보면 지도부, 공심위원과 가까운 후보들 위주로 컷오프를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대부분 현역의원이 공천받아 광주ㆍ전남에서 구색 맞추기로 현역의원을 무더기로 탈락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금주에 광주ㆍ전남 정가에 한바탕 회오리가 불어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