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대선후보가 출마했지만 사실상 이들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선거전이 `박정희 대 노무현 정부' 공과를 둘러싼 공방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문 후보를 겨냥해 `실패한 정부론'을 제기했고, 문 후보는 이에 맞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후보를 향해 `유신독재론'으로 맞대응했다.
박 후보는 전날 대전ㆍ세종시ㆍ전북 군산 등지를 찾았던데 이어 이날은 충남 홍성ㆍ예산ㆍ서산ㆍ태안ㆍ당진ㆍ온양ㆍ천안 등 충남 7개 지역을 순회한다.
그는 선거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를 통해 참여정부 `실정론'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선진국 진입을 위한 미래형 정치를 위해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경기도 평택을 거쳐 수도권으로 진입, 저녁에는 오산과 수원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이어간다.
문재인 후보는 충청권 공략에 집중한다.
문 후보는 `문재인, 복동이를 만나다'라는 명칭의 선거일정 일환으로 이날 오전 대전에 있는 `사이언스 신성어린이집'을 방문하고 전자통신연구원 구내식당에서 연구원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는다.
그는 오후 대전역 유세를 시작으로 신탄진, 세종시, 당진, 아산, 천안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를 통해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박 후보가 민주주의를 할 수 있겠느냐"는 논리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