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측은 25일 연합뉴스에 "양 원장이 내일 오전 11시에 이임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임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3월 임명돼 약 1년7개월의 임기를 남긴 양 원장은 지난 23일 박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양 원장이 사의 표명 사흘 만에 이임식을 하는 것으로 봐서 사표가 이미 수리된 것으로 보인다.
양 원장의 자진 사퇴는 4대강 감사 결과 발표 이후 '정치감사' 논란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졌다거나 임면권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감사위원 제청을 두고 청와대와 인사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양 원장은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이임사에서 자진 사퇴 배경이나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이 이임식을 함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감사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