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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담당 조정만 수석비서관 우선 조사 대상
    박 의장은 거취 표명 이후 조사방법 검토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휴일인 15일 의원실과 당협 간부에게 돈 봉투 전달 지시를 내린 '윗선'을 파악하기 위해 이메일 분석, 계좌추적 등 증거확보 작업을 계속했다. 수사팀은 16일 오후 2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안병용(54)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비, 신문사항을 정리했다. 검찰은 2008년 한나라당 전대 당시 구의원 5명에게 2천만원을 건네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 돌리라고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안 위원장에 대해 지난 13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안 위원장에 대해 돈을 받았다는 구의원들의 일치된 진술조서와 함께 사무실에 있던 관련 문건을 급하게 파쇄한 정황 등을 제시해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우려가 있음을 재판부에 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금품 살포를 지시한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조직 업무를 맡았던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우선 소환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국금지된 조 수석비서관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현역 의원이던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관을 지낸 최측근으로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조씨에 대한 조사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 캠프에서 공보·메시지 업무를 맡은 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 이모씨도 돈 봉투 전달에 관련됐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박 후보 캠프 재정담당자와 실무자 개인계좌를 비롯해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된 공용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을 통해 캠프 관계자들이 거액을 입금하거나 인출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서 돈 봉투를 돌려받은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에 대해 주초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주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고씨의 국회 계정 이메일 기록과 인터넷 포털 개인계정 이메일의 송수신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고씨는 그간 조사에서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며, 돌려받은 돈은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해외 순방 중인 박 의장이 오는 18일 귀국 직후 거취에 대해 밝히겠다는 뜻을 나타낸 만큼 박 의장의 조사 방법과 시기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san@yna.co.kr
    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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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현장서 체포 외할머니가 한국인 위안부…무책임한 日에 화나
    경찰 현장서 체포 "외할머니가 한국인 위안부…무책임한 日에 화나" "내가 지난달 야스쿠니신사 불질렀다" 주장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승욱 기자 = 자신의 외할머니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동원된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인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다. 이 중국인은 자신이 지난해 12월 말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화염병 사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류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류씨는 이날 오전 8시18분께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져 대사관 담 일부가 그을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1천번째 수요집회를 기념해 지난해 12월 세워진 `위안부 평화비' 인근에서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11개 가운데 4개에 불을 붙여 던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화염병 4개 가운데 2개는 대사관 담을 넘어갔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류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 있던 경찰 기동대원에게 체포됐다. 류씨는 경찰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인"이라며 "지난해 12월 초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해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당시 앞부분에 한자로 `사죄'라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류씨는 중국 광저우(廣州) 출신 한족(漢族)으로, 지난해 10월3일 일본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 2개월여간 체류하고 나서 같은 해 12월26일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류씨가 자신이 지난해 12월26일 일본 야스쿠니신사 문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물증은 없는 상태"라며 "이 부분은 가족관계 등을 추가로 조사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 류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4시10분께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구단키타(九段北) 야스쿠니(靖國)신사 문에 불이 났으며, 이튿날 한 중국인이 국내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당시 자신의 할머니가 태평양전쟁 당시 평양에서 중국 남부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였다며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지 않는 데 항의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야스쿠니 신사의 방화 지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했지만, "(수년전에 숨진) 할머니의 유골을 평양 대동강에 뿌리겠다"고 주장하는 등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pulse@yna.co.kr ksw08@yna.co.kr
    201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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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차례 폭행ㆍ갈취ㆍ협박 진술 확보
    경찰 부검 방침, 학교 측 은폐의혹도 조사 지난달 29일 광주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A(14)군이 학생 3명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태옥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A군이 3명에게 29차례에 걸쳐 학교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다수 학생 진술 등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반 학생 B군을 입건했으며 동급생 1명과 선배 1명에 대해서는 보강수사 중이다. B군은 지난 4월부터 20차례에 걸쳐 교실과 복도에서 이유없이 A군의 머리, 팔, 얼굴 등을 때렸으며 7차례에 걸쳐 갈취 또는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2명도 1~2차례씩 A군을 때리거나 금품을 빼앗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A군의 휴대전화에는 돈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숨지기 전 혼자가 아니었을 가능성 등 유족이 타살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8일 A군의 하교 이후 행적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47분께 A군이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후 CCTV에 찍힌 탑승 학생 3명을 조사한 결과 "2명은 해당 아파트에 사는 학생이었고 외부에서 방문한 학생 1명 역시 A군과 뚜렷한 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 서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상의 단추는 구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심전도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주변에 있던 2종류의 담배꽁초는 국과수에 감정의뢰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각과 폭력 흔적, 타살 가능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애초 초기 검시에서는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었다. 경찰은 또 A군이 시험이 끝날 때마다 고민했고 1학기에 성적 고민을 하다가 가출한 적이 있는 점, 지난해 12월 성적표가 나오기 전 어머니에게 시험을 잘 봤다고 거짓말한 적이 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성적을 비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학교 측이 A군 사망 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방학을 하루 앞당긴 점에 대해 학교폭력 등을 은폐하려 했는지, 학생들을 회유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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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반, 의사 5명 등 25명 불구속·약식기소
    '2쪽 설문에 5만원' 800여명에 13억 뿌리기도 제약업체들로부터 설문조사, 창립기념품, 개업자금 등 각종 명목으로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아온 의사 1천600여명이 적발됐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김우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7월부터 2차 단속을 벌인 결과, 의사 5명을 포함해 의료기관 종사자 6명과 제약사 관계자 10명, 의약품 도매업자 6명, 시장조사업체 직원 3명을 적발, 이들 중 1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4명을 약식 기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특히 수사반은 리베이트 수수사실이 확인된 의사 1천644명과 약사 393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등에 면허정지를 포함한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당국은 통보된 의사들에 대해 리베이트 액수의 과다를 가려 2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까지는 리베이트 액수 300만원 이상만 2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내려왔다. 새로 적용되는 기준으로는 벌금 500만원 이하는 2개월, 500만~1천만원은 4개월, 2천500만~3천만원은 12개월 면허정지 처분하고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면허를 취소한다. 또 제약회사 8곳과 도매상 3곳에 대해 부당지급 요양급여를 환수토록 했다. 수사반에 따르면 A제약회사 영업본부장 서모(52)씨는 2008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적으로 의사 519명과 약사 325명에게 총 10억4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비 명목으로 리베이트 제공한 제약회사 적발(자료사진) 또 B제약회사는 지난해 3~4월 2쪽 짜리 간단한 설문조사를 의뢰한 뒤 건당 5만원씩 제공해 의사 858명에게 약 13억원을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C제약회사도 2009년 5~11월 한 장짜리 설문조사를 건당 3만원씩으로 해 의사 219명에게 3억원을 리베이트로 지급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병원의 창립기념품 구입비를 대납하거나 개업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D사와 F사는 지난해 E병원 창립기념품 구입비로 각각 1억원과 1억4천만원을 대신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G의원 이모(36) 원장은 의약품 도매상에서 개업자금 5천만원을 지원받았고, H병원 사무장 박모(51)씨는 약 처방을 약속하고 제약사 3곳과 도매상 1곳에서 2억원을 받았다. 단속과정에서는 의료 컨설팅 업체가 의약품 판촉활동을 벌이면서 의사 200여명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도 적발됐으나 처벌법규가 없어 약사법 개정을 건의했다. 수사반 관계자는 "의약품은 다른 재화와 달리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가 복용할 제품이 선택되고 약값 대부분이 건강보험재정에서 지급된다는 점에서 공공재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의료비 부담 완화와 건보재정 적자 개선을 위해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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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한국ㆍ일본에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李대통령, 日총리에 위안부문제 우선해결 요구◆美, 한국ㆍ일본에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자영업자 대출 100조 넘어..가계부채 '뇌관"◆AI 발생하면 '일시 출입ㆍ이동제한' 발령정치◆18대 대선 1년 앞으로..경제ㆍ복지 양대 화두◆'박근혜 비대위' 외부인사로 파격 구성할 듯◆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출마 러시 전망◆합참-해군, 서북도서 해상작전권 놓고 "충돌"경제◆전국 가구수 2천만 돌파..가구당 2.53명◆국가부도위험 지표 상승..곳곳에 경고음◆금융자산 10억이상 최소 13만명, 324조 보유◆겨울방학 전셋값 약세..인기 학군지역도 하락◆무역委, 영업비밀 침해 조사ㆍ제재 대폭 강화◆산재보험급여 하루 최대 16만6천원..3.76%↑사회◆아동 성범죄 형량 높인다..1~5년 늘어날 듯◆한국, 다제내성결핵 환자 추정치 OECD 1위◆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100개 운영◆중국 유학 브로커 사기주의보..11명 학비 편취전국◆15개 대학, 특성화고 출신 직장인 특별전형◆서울시내 길거리 흡연 과태료 부과 추진◆영구아트 전 직원들 체불임금 지급소송 승소국제◆자바섬에서 호주행 난민 선박 침몰..76명 구조◆日사고원전 스트론튬 바다 방출 최악 수준"문화◆내년 유명 대작 뮤지컬 공연 줄이어◆겨울방학 개봉 할리우드 vs 日 애니 대격돌◆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20일 소록도서 나눔행사스포츠◆축구대표팀 새 감독 연봉 100만 달러 수준 유력◆호날두 해트트릭..레알 마드리드 선두 질주◆16세 톰슨, 유럽女골프 투어 최연소 프로 우승날씨◆내일 전국 대체로 맑음..최저 -12~0, 최고 1~8도njh11@yna.co.kr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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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억수수 혐의…금주 영장 청구 방침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1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가 있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72) KT&G복지재단 이사장을 주말인 10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김 이사장을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15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천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및 횡령)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유 회장으로부터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김 이사장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유 회장의 관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김 이사장이 실제로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해 이미 김 이사장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합수단 관계자는 "향후 추가 소환 또는 다른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신병처리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이번 주중 김 이사장을 추가 소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honeybee@yna.co.kr
    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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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부장검사, 백번 양보해도 이해 못한다!
    사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현직 부장검사가 FTA 재협상 연구를 위한 청원을 추진 중인 판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해 또 파문이 일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소속 김용남(41.사법연수원 24기) 부장검사는 4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법정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법원행정처에 두도록 대법원장에게 청원하겠다는 것은 백번을 양보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김하늘(43.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일부 판사들의 동의를 얻어 청원서 작성에 착수한 것을 `삼권분립 침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김 부장판사는 지난 1일 법원 내부게시판을 통해 한미 FTA가 불평등 조약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법리적으로 재검토할 TF 구성을 청원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170여명의 판사들이 댓글로 이에 동조했다. 김 부장검사는 판사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가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위한 삼권분립 원칙을 무시한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법의 해석에 관한 최종적인 권한을 가진 법원이 입법 영역인 FTA 문제에까지 개입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김 부장검사는 또 FTA 연구 TF를 법원행정처에 두는 것은 "헌법재판소를 존재 이유가 없는 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조약체결권을 가진 대통령과 협상 위임을 받은 외교통상부, 나머지 국민들을 판사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는 법정의 피고인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장검사는 한미 FTA 쟁점 중 하나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사법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판사들의 주장에 대해 "국제거래상 분쟁은 당사자의 국내 법원이 아닌 국제 중재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 걸로 안다"며 비판했다. 김 부장검사는 "한미 FTA에 대해 찬반 주장을 하려거나 검사로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 다니며 헌법을 공부하고 건전한 상식을 갖고 생활하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abullapia@yna.co.kr sj9974@yna.co.kr
    20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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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대사에 물병투척 전력…구속영장 신청 방침
    反FTA집회 16명 조사 중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도중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6일 오후 9시30분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인 박 서장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분석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캐슬린 스티븐스 당시 미국 대사의 차량에 물병을 투척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박 서장 폭행에 가담한 다른 용의자들을 추가 검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위에 참여해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모두 19명을 연행했으며, 이중 중·고등학생으로 확인된 3명을 훈방한 뒤 나머지 16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장녀로 최근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수진(21)씨가 포함돼 있으며, 현재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연행자 16명 가운데 5명은 경찰 기동대원들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dk@yna.co.kr
    20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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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행령 견해차 여전"…이견 조율 격화될 듯
    총리실장 주재로 협상 테이블 격상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이 담긴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 실무진이 합숙토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일단 결렬됐다. 20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주재로 경찰과 검찰, 법무부 등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한 합숙토론이 19일 오후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수도권 근교에서 경찰과 검찰ㆍ법무부의 실무 책임자 3명씩 참가한 이번 합숙은 '끝장토론'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해보자는 취지의 자리여서 약속된 2박3일을 하루 넘겨 3박4일간 진행됐다. 마지막날에는 협상 테이블이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주재로 격상돼 정인창 대검 기조부장과 박종준 경찰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안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3박4일간 검사의 지휘 범위를 두고 양 기관의 입장을 서로 설명하려고 밤낮없는 토론을 진행했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은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 검ㆍ경 수사지휘 절차와 준칙 등을 규정한 사법경찰 집무규칙을 담을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 범위, 수사지휘에 대한 경찰의 이의제기권, 전현직 검찰직원에 대한 수사지휘 배제 등 난제를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합숙토론에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현실적 마지노선으로 거론되는 이달 말까지 양쪽의 이견 절충 작업이 더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리실이 절충안을 내 강제조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양측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추후 총리실장 주재로 논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노력에도 끝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1월1일까지 대통령령을 제정하지 못한 채 개정 형소법이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는 지난 6월말 형소법을 통과시키면서 발효시점까지 대통령령을 제정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입법예고,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후속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검찰과 법무부는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관한 수사지휘 등에 관한 규정'이라는 2차초안(126조항)을, 경찰은 이에 반발해 '형사소송법 196조 1항,3항의 수사 지휘에 관한 시행령'이라는 19조짜리 2차초안을 전달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합의안 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테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했고, 경찰 관계자도 "책임있는 국가기관답게 연내 대통령령이 제정될 수 있도록 이견 조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speed@yna.co.kr
    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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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위권 대학 주요학과 점수차 적어
    인문계 상위권 '눈치작전' 극심 전망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대학 합격선이 원점수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중앙, 이투스청솔, 비상에듀 등 입시 전문학원들이 서울시내 주요대 11곳의 예상 합격점수(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하려면 395~397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상에듀는 397점, 대성학원ㆍ종로학원ㆍ이투스청솔은 396점, 유웨이중앙은 395점을 각각 제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예상합격선은 394~396점, 자유전공학부는 393~396점, 국어교육과는 391~394점으로 서울대 주요 학과에 합격하려면 390점대 초ㆍ중반 점수를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세대 경영계열, 고려대 경영대학 합격선도 각각 392~397점, 392~395점으로 제시돼 높은 점수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최상위권 대학 주요 학과 간에 점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것으로 학원들이 내다봤다. 연세대 자유전공학부와 영어영문학과의 합격선은 390~394점,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와 정경대학 391~394점으로 각각 제시됐다. 자연계열에서는 변함없이 의과대학이 최고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의예과 394~396점, 연세대 의예과 393~396점, 연세대 치의예과 390~395점, 고려대 의과대학 389~394점, 성균관대 의예과 388~395점, 한양대 의예과 388~394점 등으로 점쳐진다.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전날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한 수험생들이 주요대학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2011.11.11 kane@yna.co.kr 경희대 한의예과 합격선은 379~388점 정도로 예측됐다. 올해 전반적으로 수능 원점수가 상승하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처럼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성균관대 글로벌경영ㆍ글로벌경제ㆍ글로벌리더학과의 합격선은 각각 390~394점, 389~391점, 386~390점으로 연ㆍ고대 주요 학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밖에 서강대 경영학부 388~394점, 한양대 정책학과 384~388점, 중앙대 경영대학 379~385점, 경희대 경영학부 371~382점 등으로 전망돼 취업이 유리한 경영ㆍ경제ㆍ금융 계통 학과의 합격선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점수가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올라갔으며 특히 인문계는 수리, 외국어가 쉬워서 상위권 변별력이 확실히 떨어진다"며 "인문계 상위권은 1~2문제로 대학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을 수 있고 점수 구분이 안 돼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 가중치 부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때는 언어ㆍ수리 점수에 신경쓰고 백분위 반영대학에 지원하려면 외국어 성적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으로 대학별 선발 과정에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예상 합격점수를 입시전략을 짤 때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yjkim84@yna.co.krbluekey@yna.co.kr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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