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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직장인 연봉 6천880만원으로 2년째 1위
    울산이 2년 연속 전국에서 직장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에 올랐다. 21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천713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본사 기준 소재지별 직원 평균 연봉은 울산 소재 26개 기업이 6천881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직원 평균 연봉이 7천20만원으로 1위였다. 경기 지역 상장사(472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6천662만원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이 지역은 2012년보다 상장사 수(443개)와 직원 연봉(5천235만원)이 모두 늘었다. 경북(55개사)이 6천396만원으로 3위, 경남(77개사)이 6천134만원으로 4위였다. 서울은 상장사 수가 67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5천855만원으로 5위였다. 이어 인천(69개사, 5천557만원), 제주(4개사, 5천391만원), 광주(14개사, 4천966만원), 대구(48개사, 4천861만원), 강원(13개사, 4천704만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최하위인 충북은 직원 평균 연봉이 3천587만원으로 전국 평균(5천959만원)의 60%에 그쳤다. 충북은 2012년 기준 직원 연봉 순위에서도 16개 지역 중 1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울산에는 현대중공업[009540] 등 굵직한 제조업 기업이 많다"며 "제조업체들은 대개 고임금 구조여서 직원 평균 연봉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주요 상장사에는 현대중공업(직원 평균 임금 7천232만원)과 삼성정밀화학[004000](8천400만원), 경동도시가스(7천699만원), 현대미포조선[010620](6천900만원), 현대하이스코[010520](6천665만원) 등이 있다. 등기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 소재 상장사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2천87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의 5.6배에 달했다. 충북은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 순위에서 2위(5.3배)에 올랐다. 충북 지역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억9천2만원으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직원 평균 임금이 낮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이어 충남(세종시 포함)의 임직원 임금 격차가 5.2배였고, 부산(5.0배), 경남(4.8배) 등도 전국 평균치(4.7배)를 웃돌았다. 한편, 경기와 대구 등은 1년 사이 업체당 평균 직원 수와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이 동시에 늘어나며 활황을 맞았다. 경기 지역은 업체당 평균 직원 수가 2012년 586명에서 지난해 729명으로 24.5% 늘었다. 직원 평균 연봉도 5천235만원에서 6천662만원으로 27.3% 상승하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평균 직원 수와 연봉이 각각 19.2%, 15.5% 뛰어올랐고, 이외에 서울과 경남, 인천도 같은 기간 업체당 직원 수가 5% 이상 증가하고 임금 수준도 상승해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12월 결산 상장사 1천713개사의 작년 말 기준 총 직원 수(임원 제외)는 146만6천529명이었으며 업체당 평균 직원은 856명으로 2012년(780명)보다 9.8% 늘었다. 전체 상장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2년 5천259만원에서 지난해 5천959만원으로 13.3%(700만원) 올랐다. 이들 상장사 중 SK텔레콤[017670](1억500만원)과 삼성전자[005930](1억200만원) 등 2개사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본사를 경기 수원에, SK텔레콤은 서울에 두고 있다. 또 삼성토탈, 에쓰오일,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여천NCC, GS칼텍스는 9천만원 이상이었다. yuni@yna.co.kr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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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에 따른 진료비 배상 청구...KT&G·필립모리스코리아·BAT코리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 때문에 추가로 부담한 진료비를 물어내라'며 14일 ㈜KT&G·필립모리스코리아㈜·BAT코리아㈜ 등 국내외 3개 담배제조사를 상대로 약 540억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소송 대리인(법무법인)이 오전 9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며 "소송가액은 537억원으로, 소송 과정에서 가액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송 규모는 흡연과의 인과성이 큰 3개 암(폐암 중 소세포암·편평상피세포암·후두암 중 편평세포암) 환자들 가운데 20년이상 하루 한 갑씩 흡연했고, 흡연기간이 30년을 넘는 사례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2003~2012년 사이 진료비로 부담한 금액이다. 건강보험공단과 소송 대리인은 피해액 추산을 위해 이들 환자의 일반검진자료·국암환자 등록자료(국립암센터)·한국인 암예방연구(KCPS) 코호트(특정인구집단) 자료 등을 연계, 분석했다. 당초 건강보험공단측은 최대 2천300억원대의 소송가액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승소 가능성·소송 비용 등을 고려해 자문위원과 사내외 변호사 등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소송 규모를 낮췄다. 이번 소송의 외부 대리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공모를 거쳐 법무법인 남산(대표변호사 정미화)이 선임됐다. 남산은 지금까지 흡연자 30명이 담배회사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배상 소송에서도 대리인을 맡았지만, 이 개인 '담배소송'은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정미화 변호사 등은 앞으로 공단 내부 안선영·임현정·전성주 변호사와 함께 소송 대리인단을 구성, 담배 소송을 본격 진행하게 된다. 이번 소송을 맡는 법무법인은 착수금으로 1억3천790만원을 먼저 받고, 승소율 40% 이상일 경우 성공보수로 2억7천58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를 포함, 소송 관련 비용은 모두 건강보험 재정을 통해 마련된다. 안선영 건강보험공단 사내 변호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폐해 연구결과, 국내외 전문가 자문,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등을 통해 흡연과 질병의 구체적 인과성, 담배회사의 위법행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화 법무법인 남산 대표변호사는 "(개인 담배소송의 경우) 피고 KT&G[033780]가 자료 공개를 꺼려 증거를 통한 인과관계 입증에 한계를 느낀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건보공단의 소송 대상에는 이미 해외 담배소송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공개한 필립모리스·BAT가 포함돼있고, 흡연 피해자들에 대한 건보공단의 의학적 자료도 많아 개인사건과는 달리 승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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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수류탄을 통한 종양 조직의 진단과 치료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과 가톨릭대학교 나건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암을 진단하는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나노수류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화철 나노입자와 광역학 치료제를 결합해 '나노수류탄'을 제작했다. 이 나노수류탄은 정상조직에서는 다발 형태의 구 모양을 띠고 있지만, 정상조직보다 산도가 낮은 종양세포에서는 붕괴돼 형태가 사라지면서 형광 빛과 함께 MRI 시그널을 나타내게 된다. 나노수류탄이 암 조직에 도달하면 매우 작은 3㎜ 이하의 초기 종양조직을 MRI와 형광 영상을 통해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노수류탄이 터지면서 함께 나오는 '광감각제'(빛에 의해 작용하는 물질)에 레이저를 쏘아줌으로써 종양의 광역학 치료도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나노수류탄을 통한 종양 조직의 진단과 치료 (대전=연합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암을 진단하는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나노수류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는 나노수류탄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모습, ⒝는 나노수류탄을 투여한 실험군을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종양의 크기를 측정한 것. ⒞는 실험동물에 나노수류탄을 투여한 뒤 8일 후 종양의 크기가 대조군에 비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2014.4.6. <<지방기사 참고, IBS>> jyoung@yna.co.kr 나노입자를 이용한 기존 종양 치료법은 '종양의 이질성(종양세포가 특성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복제 종양세포를 생성하는 현상)'으로 인한 약물 내성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현택환 단장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종양을 조기에 진단할 뿐만 아니라 이질성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지난 2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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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산재 감소…대형 사고 여파로 건설업 사망자 늘어
    정년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노동시장에 뛰어든 장년층이 산업재해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3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대부분 연령대에서 재해 피해자가 감소했으나 55세 이상 장년층은 전년보다 9.26%(2천696명) 증가한 3만1천816명이 피해를 봤다. 25∼39세는 8.54% 줄어든 1만8천857명, 40∼54세는 3.46% 감소한 3만7천660명이 재해를 당했고 25세 미만 근로자는 산재 피해자가 3천491명으로 0.4%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장년층이 정년퇴직 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해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서 재해 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 재해자 수는 9만1천824명으로 전년 9만2천256명보다 432명 감소했으나 재해율은 0.59%로 2012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천134명에서 지난해 1천9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은 사망자 수가 284명으로 전년보다 15.5%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516명으로 11.9% 늘었다. 노량진 수몰사고와 방화동 접속교량 상판 전도 사고, 삼성엔지니어링 물탱크 파열사고, SK 남북항연결도로공사 사고 등 대형 사고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망 사고 유형은 추락이 32%로 가장 많았고 끼임(11.9%), 교통사고(8.8%), 부딪힘(7.8%)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으로 말미암은 재해도 7천627명으로 전년 7천472명보다 2.1%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업무적 요인과 개인 질병 등 업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작업관련성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관련성 질병 중 근골격계 질환이 119명 늘어난 5천446명, 뇌심혈관계 질환은 105명 증가한 6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삼성전자 불산누출 사고, 현대제철 공장 아르곤 가스 누출 사고 등 대형 화학사고가 일어나면서 재해자 수가 증가하다가 하반기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건설 재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사내하도급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줄이도록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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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주민등록·의료 등 지원…올해도 350명 도움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거리노숙인 572명에게 최대 6개월치 월세를 지원한 결과 77.8%(445명)가 거리 생활에서 탈출해 자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572명에게 최대 6개월간 월 25만∼27만원의 월세를 지원했다. 거리생활 대신 일정한 주거를 갖게 된 사람 445명 중 136명은 취업에도 성공해 사회에 복귀했고, 158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됐다. 시는 월세 외에도 쌀과 김치를 포함한 생필품, 주민등록 복원, 장애인 등록, 파산·면책 신청, 의료 지원을 했다. 주민등록이 말소돼 취업할 수 없었던 노숙인 103명은 주민등록이 복원됐고, 장애인 13명은 필요한 서비스를 받게 됐다. 시는 또 지원을 받은 노숙인들이 자격증 등을 취득해 공공과 민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도 노숙인 350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임시 주거지원 사업은 주거비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노숙인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자활 사업과 연계해 노숙인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20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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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요구안 확정, 5월 본격협상…양사 모두 진통 예상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 노조(위원장 이경훈)는 4월이나 5월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 노사는 올해 단체협상 없이 임금협상만 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조가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를 전면에 내세울 태세여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통상임금 문제가 올해 노사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라고 16일 예고했다. 이경훈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통상임금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과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지도지침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지난해말 통상임금 판결에서 "근로의 대가로 지급받는 임금이 정기성·일률성·고정성 요건을 갖추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또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에 대해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고용노동부는 대법원 판결 이후 '특정 시점에 재직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는 정기상여금은 정기적으로 지급하더라도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내놨다.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연합DB>> 이 위원장은 "노사합의를 근거로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통상임금 대표소송에 노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체불임금을 반드시 소급받고,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임금관련 각종 시행세칙을 바로 잡는 것은 물론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통상임금 대표소송은 노사가 지난해 2월 상여금, 설·추석 귀향비, 유류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에 앞서 지난 13일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의 공동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이 요구안의 내용은 상여금과 정기·일률적으로 지급되는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정기·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15만9천614원 인상 등이다. 현대중 노조(위원장 정병모)는 3월과 4월에 조합원 의견을 모으고, 노조 집행부 회의와 대의원대회를 거쳐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어 회사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5월에 상견례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노조는 정병모 위원장의 대표 공약인 기본급 중심의 임금인상, 임금삭감 없는 정년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 노조 집행부가 '민주노조' 기치를 내건 강성 성향이어서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의 전통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oung@yna.co.kr
    20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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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여성 많아…올바른 식습관 유지가 중요
    한국 사람 10명 중 1명꼴로 위염으로 고생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9일 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분석자료를 보면 '위염(K29)'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2008년 442만6천명에서 2012년 52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2012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494명이었다.성별로는 남성 8천180명, 여성 1만2천83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더 많았다.연령별로는 70대가 1만8천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만6천987명, 80세 이상 1만3천932명 등의 순이었다.특히 20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다른 연령대에 견줘 성별 진료인원 차이가 컸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0·70대 위염 진료인원이 많은 것은 젊은 세대보다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을뿐더러,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 탓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젊은 여성이 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잦은 까닭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 등을 꼽았다. <그래픽> '위염' 진료환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9일 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분석자료를 보면 '위염(K29)'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2008년 442만6천명에서 2012년 52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2008~2012년 인구 10만명당 위염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3.4%(남성 3.7%, 여성 3.2%)였으며, 연령대별로는 특히 불규칙한 식습관에다 학업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에서 연평균 7.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위염으로 말미암은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3천58억원에서 2012년 3천325억원으로 1.1배 늘었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2년 급여비는 2천285억원이었다.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또는 특정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음식물과 위염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전형적인 증상 없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부터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명치 부위 통증, 복부 팽만감, 트림, 구토, 오심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짠 음식과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은 자제해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소화불량, 속쓰림,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에 따라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 소화효소제, 위장운동 촉진제 등을 복용하며 증상을 달래는 것이 현실적인 치료이다.그런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증상만으로는 다른 위장 질환과의 구분이 어려워서 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별 ‘위염’ 진료현황(2012년)> (단위 : 명) 구분 전체 9세이하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세이상 전체 10,494 4,643 8,152 8,785 8,802 10,421 13,317 16,987 18,410 13,932 남성 8,180 4,611 7,008 5,601 6,535 7,926 10,195 14,229 16,576 14,486 여성 12,838 4,676 9,424 12,282 11,185 13,030 16,447 19,575 19,790 13,689 shg@yna.co.kr
    20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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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푸틴 군사압박 대응 조치…"크림 군부대는 중앙정부 통제 이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반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2일(현지시간) 전국에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고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위원장)는 이날 "오늘 오전 8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예비군 소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 채택된 국가안보·국방위원회 결의에 따라 병역 의무에서 벗어나지 않은 40세 이하 남성은 지역별 군부대로 모여야 한다고 파루비는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안보·국방위원회 결의에 따라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이 이날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의 자국민과 자국군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에 관한 상원 승인을 얻고 수천 명의 러시아군 병력이 크림반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취해졌다. 러시아 상원이 군사력 사용을 승인한 뒤인 전날 저녁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자국군 총모장과 총사령관, 다른 군부대 지휘관 등에게 즉각 산하 부대들을 전투태세에 돌입시키도록 결의했다. 위원회는 또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보증국인 미국과 영국 등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해줄 것과 키예프에서 이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하도록 외무부에 지시했다. 지난 1994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영국 간에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우크라이나가 보유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각서 서명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안보, 영토적 통일성을 보장해 주기로 약속한 문서다. 위원회는 이어 내무부에 원자력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크림과 세바스토폴 상황을 전담해 통제할 작전 본부를 설치할 것도 지시했다. 한편 크림반도 주둔 우크라이나군은 대거 친러시아 성향의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 통제 하로 넘어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림의 여러 부대 소속 군인들이 자진 사직서를 제출하고 부대를 이탈해 자치정부 산하 자경단 통제 하로 들어갔다. 하루 전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 부총리 루스탐 테미르갈리예프는 공화국에 배치된 거의 모든 무력기관들이 자치공화국 정부 통제하로 넘어왔으며 크림 내의 모든 공항과 비행장들도 자경단 부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는 이날 역내 상황을 혼란에 빠트리려는 모든 자들은 체포·구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자치공화국 정부와 협력을 거부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보안국과 경찰이 무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you@yna.co.kr
    20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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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이 239명으로 줄다
    한때 연간 4만명이 넘던 우리 국민의 해외 이주(이민)가 최근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962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외교부의 해외이주신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이주 신고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국내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이 239명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캐나다 23명, 호주 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주 유형별로는 연고에 따른 이주(173명)와 취업에 따른 이주(104명)가 대부분이었다. 연도별 해외이주 규모는 1962년(386명) 처음 통계로 집계된 이후 증가세를 거듭, 1976년에 4만6천53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이민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어려운 여건의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살길을 찾아 떠났던 전통적인 이민에 더해 중동 등으로의 취업 이주(1973년 1천899명으로 최고치)가 국가적 차원에서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는 1977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연간 1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국내에서 해외로 옮기는 '코리아 엑서더스'는 계속됐다. 특히 1980년대부터는 투자(사업)를 위한 이주(1987년 4천269명으로 최고치)라는 새로운 이민 트렌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다 2003년(9천509명) 해외 이주 신고자 수가 다시 1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에도 급감세가 지속돼 2010년(889명) 처음으로 해외 이주 신고가 1천명대 아래로 떨어졌으며 2011년 753명, 2012년 538명으로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런 감소 현상은 우리나라의 경제력·국력이 향상되면서 한국과 선진국 간 경제적 격차가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생활 여건 등의 면에서 서울보다 괜찮은 곳은 찾기 쉽지 않다"면서 "이런 환경 변화가 해외이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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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현대사 시기·분량 논의하는 역사교사 세미나 개최
    중·고등학교 역사교육에서 현대사를 어느 시기까지 얼마나 가르칠지 현장 교사들이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교육부는 17일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역사교과서 어디까지 다룰 것인가'를 주제로 역사교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중·고등학교 역사·사회 교사 80여명은 역사교과서에서 현대사를 어느 시기까지 다루고 근현대사의 비중을 얼마나 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의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돼 오는 새 학기 보급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보면 근·현대사의 분량이 전체 6단원 중 3단원에 달한다. 역사 분야의 '국사'와 '근현대사'란 두 과목이 '한국사'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근·현대사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 탓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전문가 대토론회에서 한국사 교과서가 과도하게 현대사 부분을 다뤄 이념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음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서 장관은 "역사교과서가 정권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역사교과서가 각 정권의 잘잘못을 평가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과서에 역사적 평가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현대사 부분의 비중이 많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있어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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