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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진 팽나무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
    7일 오전 7시2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 태풍 '무이파'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수령 600년 된 팽나무 밑동이 부러져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일관헌(日觀軒)을 덮쳤다. 이 사고로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7호인 일관헌의 기와지붕 3분의 1 가량이 파손됐다. 부러진 팽나무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로, 높이 20m, 가슴 높이의 둘레가 4.4m에 이른다. 수령은 6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sunny10@yna.co.kr
    201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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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거조치 이전 자립대책 마련해 줘야"
    "자립해 가정을 꾸린 노숙인이 고맙다며 이제는 후원자가 돼 다른 노숙인들을 돕겠다고 할 때 가장 뿌듯합니다." 노숙인 자립을 돕는 생활공동체 '해돋는마을' 대표인 김원일(62) 목사는 13년째 노숙인들에게 매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오전 4시30분에 아침을, 오후 12시에 점심을 주고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광장에 천막을 치고 노숙인들과 함께 예배를 본다. 1999년 청량리역 앞에서 노숙인 4명을 설득해 예배를 본 뒤 밥을 사주면서 시작한 노숙인 급식봉사가 2006년 서울역 광장으로 옮겨왔고 이제는 노숙인 300여 명이 찾는 봉사 사업이 됐다. 김 목사는 31일 "처음엔 급식과 예배 자리에서 노숙인들이 행패를 부려 싸움터가 되곤 했다"며 "나도 인간인지라 짜증이 났는데 어느날 성경에서 '가장 낮은 사람에게 베푼 것이 내게 베푼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을 읽고 노숙인들을 진심으로 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이나 경찰서, 역 관계자에게 '왜 노숙인들이 몰려들게 하느냐'는 항의를 받고 도망 다닌 적도 있다"는 김 목사는 "그러나 문제만 일으키던 역의 노숙인들이 우리의 봉사를 통해 온순하고 성실해지는 것을 보며 감싸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이 왜 구걸을 하느냐'며 노숙인을 비난하지만 노숙인 대부분은 몸이 건강해도 정신적으로 상처가 있다"며 "늘 비난과 질책만 받으며 살아온 이들이기에 존중과 칭찬에 마음이 잘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노숙인들이 줄을 서서 급식 판에 밥을 받게 하지 않고 그릇에 담아 직접 가져다 준다"며 "존중을 보여주고 함께 울어주는 것이 노숙인들 삶의 의지를 키우고 재활을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숙인 문제에 대해 "단순히 밥을 주는 급식봉사 수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자립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신적 문제 치료, 직업 훈련 제공 등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서울역이 내놓은 8월 노숙인 퇴거조치에 대해 그는 "궁극적으로 노숙인들이 역에서 나와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이 맞겠지만 강제로 내쫓기 전에 노숙인이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근본 대책들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
    20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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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완 중..제작 빨리 끝나면 8.15 방송
    KBS가 8ㆍ15 광복절에 맞춰 준비해온 이승만 전 대통령에 관한 5부작 특집 다큐멘터리의 편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KBS는 다큐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제1공화국'을 2011년 KBS 10대 기획 중 하나인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의 첫 아이템으로 준비하고 광복절에 맞춰 방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대해 독립운동 기념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제작진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내용을 보완하는 보충촬영에 들어가면서 다음 달 15일부터 방송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BS 배재성 홍보실장은 23일 "'이승만 특집'의 편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제작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제작이 빨리만 끝나면 계획대로 8.15에 방송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달 말은 돼야 편성 날짜가 정해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항일독립운동기념 단체와 전국언론노조 등 31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 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여의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재 정치로 결국 권좌에서 물러나 해외로 쫓겨난 인물"이라며 관련 다큐 제작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BS는 "인물의 공과 과를 모두 다루는 객관적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려는 기획이 아니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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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다!
    1948년 헌법정신을 되살리고 헌법이 공포된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오늘은 제 63주년 제헌절(制憲節)이다. 해마다 오늘이면 이를 기념하는 경축식이 열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다. 그리고 듣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축사. "63년 전 오늘 우리 손으로 만든 헌법이 제정 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이 비로소 법적으로 탄생하게 됐다. 그와 동시에 민족사상 처음으로 국민 각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국가가 됐다. 북한과 동시에 출발했지만, 천당과 지옥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헌법적 이념의 차이에서 초래된 것이다. 최근 우리 헌법적 이념과 가치에 도전하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 인간 존엄과 가치의 최후 보루인 헌법에 대한 수호의지를 다져야 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우리네 정치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걸, 곧이 곧대로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나 특권의식에 사로잡혀있는 적지 않은 정치인들. 그들이 과연 일반 국민들이 접하게 되는 법과 동일한 수준으로 법이라는 장치를 인지할까? "내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인데..."라는 근거 없는 우월성을 담보로,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인 그들이 오히려 법을 무시하는 일탈된 행동거지를 수없이 보여주고 있으니, 참으로 모순도 이런 희화적 모순도 없지 싶다. "그놈의 헌법때문에..."라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상황을 자랑스레 펼쳤던 이가, 한 때나마 대한민국의 수장으로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헌절을 기념한다는 경축식을 슬픈 코메디로 만들고 있음이다. 또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축사에도 있듯, '헌법적 이념과 가치에 도전하는 주장'에 포함될 좌익들의 무차별적 법어김. 그럼에도 이들에게 무엇이 꿀리는지, 입으로만 엄중 처벌이요 실지로는 솜방망이 두 서너 대로 "처벌 끝~"을 외치고 있다. 과장을 좀 보탠다면, 패싸움을 해서 경찰서에 끌려가서도 "나 좌익이요!"라 한다면, 슬그머니 귀가조치시켜 줄 정도란 말이다. 어쨌든 '법이란 일반 국민이나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는 정치인들이기에 그런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확정된 IOC의 결정도, 그들에게는 얼마든지 어겨도 괜찮은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제 버릇 개 못 주고는 '남북 공동개최'를 주억대다, 결국 IOC로부터 핀잔까지 받지 않았던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 이제는 윗물이 맑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지친다.가능성도 없어보이고.하여 비록 윗물이 더러울지라도, 필터링을 통한 맑은 물로의 정수가 절실하다.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랄까. 흔히들 '법'이라면 부정적인 심상이 먼저 드는 게 사실이다.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마라'로의 언행의 규제로 보는 시각때문이리라. 하지만 이를 규제가 아닌 '해야 한다'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규범으로 돌린다면, 법의 준수는 지금보다는 더 높게 실현될 것 같다. '무단횡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횡단보도로 건너야 한다'로, '쓰레기를 길에 버리지 마라'는 '쓰레기는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로의, 사고의 전환이랄까. 통상적으로 법을 제일 지키지 않는다고 여겨지는(뭐 착각일 수도 있지만) 정치인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목소리 높이기보다는, 일반 국민들인 우리들이 작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이 같은 '법지킴'으로 이제는 그들에게 실천적 본보기가 되어야 하지 싶다. 정치인들 스스로 부끄러움으로의 각성을 촉구하는, 무언의 압박이랄까. 문성근은 백만 민란이라며 대한민국을 뒤집어엎으려는 행패를 벌이고 있다. 이에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존재케 하는 헌법(법)의 수호를 위해, 비록 작지만 법의 준수라는 사천 팔백만의 긍정적인 민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국민들은 생활 주변에서의 작은 법이라도 준수할 것이니, 국가를 통치한다는 정치인들 역시 특권의식이고 뭐고는 털어내고, 진정 제헌절에 부끄럽지 않은 법의 준수에 동참해주기를 당부드린다. 인권위원회라는 곳의 언제나 법보다 앞세운 인권 운운은 한대 쥐어박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무시하는 위법에 대해서는 지금과는 달리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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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땅에서 불귀의 객이 돼버린 행방불명 희생자는 육신조차....
    제주4ㆍ3사건 당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ㆍ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제주4ㆍ3희생자유족회(회장 홍성수)가 마련한 이날 진혼제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와 제주오름민속무용단의 진혼무, 추모시 낭독, 헌화와 분향 순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제주4ㆍ3평화재단 장정언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낯선 땅에서 불귀의 객이 돼버린 행방불명 희생자는 육신조차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유족들은 무덤도 만들지 못한 죄스러움을 안고 살아와야 했기에 한이 더 깊고 클 수밖에 없다"며 희생자 영령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제주4ㆍ3공원에는 4ㆍ3사건 당시 제주의 산과 들이나 다른 지방의 형무소, 또는 깊은 바다에서 졸지에 생사를 달리해야 했던 행방불명인 3천782명의 개인표석이 설치돼 있다. sunny10@yna.co.kr 제주4.3 행불인 넋 달래는 진혼무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ㆍ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제주4ㆍ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에서 제주오름민속무용단이 진혼무를 추고 있다.2011.7.9 <<지방기사 참고>> sunny10@yna.co.kr
    2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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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문화관 조성방향 기초 연구용역'을 벌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서 한글박물관 착공식을 연다. 문화부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앞 광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구현하는 국가대표 문화 상징공간으로서 국가문화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건립되는 것으로, 우여곡절 끝에 장소는 중앙박물관 경내로 확정됐다. 이 박물관은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이 "한글문화의 상품화ㆍ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설립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문화부는 그 해 8월 이후 이듬해 2월까지 '한글문화관 조성방향 기초 연구용역'을 벌이고 2009년 10월에는 '한글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3월에는 한글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건축 및 전시 설계 현상공모('10.4~8), 건축 및 전시 실시설계 완료('11.1), 건립공사 용역 발주 및 시공업체 선정(동년 3~5월) 등을 거쳐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한글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1만1천322㎡(3천425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시면적은 4천200㎡다. 총사업비는 368억560만원이며, 올해 이를 위한 예산으로는 50억원이 책정됐다. 문화부는 이 박물관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전시ㆍ체험ㆍ연구ㆍ교육을 연계 운영하는 기관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과 교육체험실, 그리고 한글 관련 자료를 검색하는 한글누리 등 세 곳으로 나눈다. 이 중 상설전시실은 '한글을 만들다' '한글을 꽃 피우다' '한글을 생각하다'는 세 가지 섹션으로 세분해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전시ㆍ체험물을 제작, 설치하고 2013년 2월 공사를 완료해 그 해 상반기 정식으로 개관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
    20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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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야, 영혼의 거울' 출간
    '벌거벗은 마하' '5월3일' 등의 그림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작품을 모은 '고야, 영혼의 거울'(도서출판 다빈치)이 출간됐다. 삶의 굴곡에 따른 화풍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유화 작품 60여 점을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또 고야가 가족보다 더 소중하게 여겼던 친구 마르틴 사파테르와 20여 년간 주고받은 편지글을 곁들여 고야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 즐거움도 준다. 인간 본성의 추악함과 사회의 부조리를 부각시키며 시대비판 의식을 압축적으로 묘사한 판화집 '로스 카프리초스(Los Caprichos)' 전편 80점도 수록됐다. 이 판화들은 고야가 뒤러와 렘브란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화가로 자리 잡도록 해준 작품들이다. 고야가 직접 쓴 해설을 곁들여 판화 작업에 임하던 당시 그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은희, 최지영 옮김. 304쪽. 3만원. mong0716@yna.co.kr
    20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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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서 재현된 '대장경 이운행렬'
    조선 태조 때 대장경판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경남 합천 해인사로 옮겼던 '대장경 이운(移運)행렬'이 19일 오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재현됐다. 1천여 명의 스님과 신도들은 이날 취타대와 호위군, 농악대를 앞세우고 모조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출발, 인사동길, 종로2가를 거쳐 청계천로 광통교까지 약 1.5km의 거리를 이동하며 600여 년 전의 대장경 이운 행렬을 그대로 재현했다. 대장경 이운행렬 고불식을 시작으로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개막하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인사와 경남도, 합천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전날인 18일 합천 해인사에서 대장경 이운행렬 고불식(告佛式.부처님께 고하는 예식)이 봉행됐으며, 오는 20일 마지막 행사로 고령 개경포와 해인사에서 이운행렬과 장경판전 봉안의식이 거행된다. 대장경판 원본 경판 한 본이 18일 해인사를 출발, 서울로 옮겨졌으나 이날 이운행렬 재현 행사에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에 선보이지는 않았다. 대장경판은 고려 때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화도 대장도감에서 제작,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돼오다 조선 태조 7년(1398년) 스님과 신도들에 의해 해인사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도심서 재현된 '대장경 이운행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재현된 '대장경 이운(移運)행렬'이 19일 오후 서울 인사동 거리를 지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개막하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인사와 경남도, 합천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2011.6.19 utzza@yna.co.kr 이운행렬 재현 행사에 앞서 이날 조계사에서는 고려대장경 발원 천 년을 기념하고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장경 천년 국민 대통합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주요 인사와 신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대장경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은 물론 인류의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은 선조들의 지혜와 소중한 가르침을 지난 천 년의 시간 동안 전해왔다"며 "국민적 행사인 대장경 축전에 모든 국민이 뜻을 모아 대장경에 담긴 올바른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이운행렬 재현 행사에 1천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yunzhen@yna.co.kr
    20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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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 "최선다해 우리 문화재 찾는데 힘 모을 것"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귀환한 것을 환영하는 행사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대회'에는 한복차림의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외규장각 도서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재불 서지학자인 박병선 박사, 이들 도서의 한국 반환을 주장한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장관,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 정부 관계자와 박정찬 연합뉴스ㆍ연합뉴스TV 사장, 김인규 KBS 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을 시발점으로 흩어진, 빼앗긴 우리의 문화재를 다시 찾아오는 일에, 우리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에 함께 노력하자"며 "정부도 이 일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문화재를 찾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대통령,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행사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병인양요 때 약탈된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돌아온 것을 기념해 거행된 것이다. 2011.6.11 kimb01@yna.co.kr 이 대통령은 "우리는 가난 속에 살기 위해 힘써왔다. 이제는 우리의 고유문화와 문화재를 돌보아야 할 그런 시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하고 "145년 전인 1866년 우리는 힘에 의해 빼앗겼던 국가의 소중한 문화재, 세계적인 문화재가 오늘 평화스럽게 협상에 의해 돌아온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우리의 국력과 대한민국 국민의 열정에 의해 돌아오게 됐음을 깨닫고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환영식은 세종로에서 근정전까지 이르는 이봉(移封)행렬로 시작해 근정전 앞에서의 고유제(告由祭)와 각종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봉행렬은 이날 오후 4시20분 의궤 영인본 한 권을 넣은 가마를 중심으로 취타대와 호위무사, 의장대, 문무백관, 기마대 등 500여 명이 길게 늘어서 세종로부터 경복궁 근정전까지 진행됐다. 대취타 연주 속에서 형형색색의 깃발과 의물(儀物)을 앞세운 이봉행렬이 광화문 광장에서 경복궁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5분 동안 광화문 로터리 일대 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복궁 향하는 이봉행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에서 병인양요 때 약탈된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을 기념하는 이봉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이봉행렬은 임금의 글씨나 책 등을 옮기는 행사다. 2011.6.11 uwg806@yna.co.kr 광화문 안쪽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놀이패가 탈춤과 풍물놀이, 밀양백중놀이 등 전통연희를 벌이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의궤의 귀환을 환영했다. 의궤가 광화문과 흥례문을 거쳐 근정전 앞마당에 안치되자 장중한 아악(雅樂)인 수제천의 연주와 화려한 오방북춤이 펼쳐졌다. 환영 축제마당이 끝난 뒤 의궤의 귀환을 알리는 고유제가 열렸다. 의궤를 가마에서 꺼내 근정전 앞에 설치된 단상 의궤상에 봉안하자 헌관(정병국 장관)이 국궁사배(鞠躬四拜)와 삼상향(三上香)을 하고 잔을 올리며 예를 갖췄다. 고유문 낭독과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의궤 반환 추진경과 대국민 보고가 있은 뒤 보태평지무 연주에 맞춰 대규모의 팔일무가 진행됐다. 145년만의 귀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병인양요 때 약탈된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만에 귀환한 것을 축하하는 '외규장각 의궤 귀환 기념 국민환영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에서 열린 가운데 이봉행렬이 근정전을 향하고 있다. 이봉행렬은 중요한 의물(儀物)을 봉안한 가마를 모시는 행렬을 말한다. 2011.6.11 jieunlee@yna.co.kr 고유제에 이어 축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화려하게 치장한 무희들이 뱃놀이 모습을 표현한 선유락(船遊樂), 학무와 연화대무, 처용무를 함께 추는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 그리고 한국인의 맥박 소리를 표현한 북의 대합주가 선보였다. 서울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시 강화군 외규장각 터에서도 외규장각 도서가 고국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 달 19일부터 두 달 동안 특별전시실에서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의궤류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전시 뒤에는 강화도 등지에서 순회전이 열린다. engine@yna.co.kr
    20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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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관계자 53% '3D 콘텐츠 제작 우선순위 아니다!
    국내 전자업계에서 3D TV를 둘러싸고 치열한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동안 3D TV용 방송 콘텐츠 부족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3D의 현황(전략 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관이 전 세계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3D 방송 채널의 출범이나 3D TV 콘텐츠 제작을 사업의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송사들이 3D 콘텐츠 제작에 다소 적극적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3D TV 콘텐츠 제작 인력이나 장비 인프라로 인한 제작비 부담이 콘텐츠의 공급과 채널의 확대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3D 콘텐츠에 대한 방송 제작자들의 투자 열정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3D 프로그램 제작의 활성화는 조만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범의 팀 리노든 애널리스트는 "3D 콘텐츠와 3D 채널 투자에 대한 모호함이 3D 콘텐츠 수급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며 "이는 작년의 3D 콘텐츠 제작 부족 현상이 올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D 콘텐츠의 부족 현상은 3D 콘텐츠를 원 소스로 사용하는 블루레이 DVD나 스트리밍 콘텐츠 업계에 무거운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말하며 3D 콘솔 게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방송 콘텐츠의 부족 탓에 3D 콘솔 게임이 3D 콘텐츠 시장의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콘솔 게임은 영화보다 3D 콘텐츠 제작비가 훨씬 싸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20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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