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서 5일까지 다양한 체험.공연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다양한 쓰임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주 한지문화축제'가 1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막을 올렸다. '전주한지! 한바탕 어울림!'을 주제로 5일까지 이어지는 한지축제는 한지의 산업화와 대중화를 꾀하기 위한 자리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이벤트로 꾸며졌다. 먼저 한지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로 한지 뜨기와 제작, 한지 탁본, 한지가훈 쓰기, 한지 소망등 걸기, 한지공예, 삼베짜기 등이 한옥마을 곳곳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시작됐다.
또 각종 문화공연, 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각종 한지 조형물을 선보이는 '한지 조형공원'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창호문 바르기대회, 한지가족신문 만들기, 한지엽서 쓰기, 어린이 인형극, 전라감영 초시 재현, 한지 골든벨 등의 이벤트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오후 6시에는 한옥마을 내 경기전의 특설무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개막식은 전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개막선포, 개막 퍼포먼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이어서 한지국제패션쇼가 진행된다. 패션쇼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 45명이 한지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웨딩드레스와 생활한복 및 전통한복, 연주복, 핸드백, 액세서리가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학생과 시민이 직접 만화나 영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무대에 서는 코스튬플레이 패션쇼도 이어진다. 행사기간에는 전주한지의 판로를 개척하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상품관이 마련돼 기업체 간의 구매 상담이 진행되며 한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안세경 부시장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실생활에서의 다양한 쓰임새를 확인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