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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 개태사 측 상고 기각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조계종 산하의 개태사(천호 개태사)가 국보 213호 금동대탑을 돌려달라며 삼성문화재단을 상대로 낸 동산인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개태사 측 상고 이유는 원심 판결의 법령위반 또는 기존 대법원 판결의 변경 필요성 등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며 심리를 더 진행하지 않고 개태사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충남 논산에 있는 개태사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에 전시된 금동대탑은 1934년 개태사가 중창된 이후인 1960년대 초 개태사 부지에서 출토됐으므로 개태사 소유"라고 주장하며 2009년 6월 재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개태사는 재판과정에서 "금동대탑은 10~11세기 제작됐으며 940년에 창건된 개태사가 점유해 오다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개태사 소유 땅에 묻어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문화재단 측은 "고려시대의 옛 개태사와 지금의 사찰은 명칭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절이며, 금동대탑은 1987년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서 적법하게 기증받은 것이라 개태사에 반환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심 재판부는 "금동대탑의 제작연도, 제작자, 소유자, 보관장소 등에 관한 아무런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금동대탑이 개태사지(開泰寺址)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측하는 자료가 있다는 것만으로 개태사를 금동대탑 소유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국보 213호 금동대탑 = 동(銅) 재질에 금박을 씌운 155㎝ 크기의 탑 모양 공예품으로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984년 8월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문화재단이 소유자, 리움미술관이 관리자로 돼 있다. rao@yna.co.kr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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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 3사 + 매경 확정… 보도채널엔 연합뉴스
    종합편성 방송채널에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신문이 선정됐다. 보도전문 방송채널에는 연합뉴스가 뽑혔다. 이들 친여보수 언론의 종편 진출을 두고 정략과 정치에 따른 특혜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정권홍보방송으로 기능하고 있는 KBS 등 지상파방송과 함께 ‘거대 친여보수방송 미디어군’을 이루게 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측 단독으로 종편·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업자 선정 결과를 의결, 발표했다. 종편 평가점수는 중앙(법인명 제이티비씨·850.79), 조선(씨에스티브이·834.93), 동아(채널에이·832.53), 매경(매일경제티브이·808.07) 순이었다.보도채널은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829.71로 신청법인 5개 가운데 승인 최저점수인 800점을 유일하게 넘겨 선정됐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선정된 법인이 3개월 이내에 승인 신청 서류상 계획한 자본금 납입을 완료한 후 법인 등기부등본을 제출하면 승인장을 교부할 계획”이라며 “매일경제TV는 MBN 채널을 반납해야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내년 3월 사업 승인서를 교부할 예정이다.방송 전문가들은 그간 생존 가능한 종편 숫자로 1개를 제시해왔으나 종편 난립으로 종편 간, 지상파·케이블TV와의 광고경쟁, 시청률 경쟁과 선정적인 콘텐츠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미디어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며 “우리 미디어가 국가 경쟁력 제고의 횃불이 되기 위해 조화로운 경쟁 관계를 지향하고 우리 미디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종편사업자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민사회와 야권은 ‘조·중·동 방송’ 출현을 강력 비판했다. 미디어행동·보건의료단체연합·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등은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은 무효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언론의 순기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염두에 두지 않은 조·중·동과 매경 사업자들이 공공성과 공익성을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업자로 나선다면 우리 사회 공론장과 여론은 소수의 수구족벌세력과 자본가들이 판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향후 현행 방송광고금지품목인 전문의약품 허용 등 추가 특혜 저지 쪽으로 미디어운동을 해나갈 방침이다. 방통위 야당 측 양문석 상임위원은 “정치적 이유에서 시작된 종편 선정이 정치적 보은으로 끝났다”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대한 아부, 질 낮은 보도, 광고·시청률 경쟁과 약육강식, 적자생존으로 미디어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종편 선정작업에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양문석 위원은 “한 예비사업자가 30일 청와대 모 수석으로부터 선정 결과를 통보받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김종목·최희진 기자 jomo@kyunghyang.com
    20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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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람 칸, 테로 사리넨 등 해외 유명 무용수들 내한
    내년에도 주요 무용단체들의 신작 공연과 수준 높은 해외 무용단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고전 발레와 현대적인 레퍼토리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세계 무용계에서 이름 높은 해외 무용단들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려 국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전과 현대의 조화 = 국내 대표적인 무용단체인 국립발레단은 2011년 야심작으로 낭만발레 '지젤'을 골랐다. 국립발레단이 2월 24~27일 공연하는 '지젤'은 파리 오페라발레단 버전을 그대로 가져와 국내 초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무대막과 의상을 전량 제작해 공수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10월 27~30일에는 9년 만에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현대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연주를 맡기로 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6월 9~12일 현대발레 작품을 모아 보여주는 '디스 이즈 모던' 시리즈로 현대무용의 거장 지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트(Petit Mort)' '식스 댄시즈(Six Dances)',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This is your Life)'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 레퍼토리인 고전발레 '돈키호테'(3월 25~29일)와 드라마발레 '오네긴'(11월 12~19일)'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 8월 출범한 국립현대무용단은 1월 29~3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창단공연 '블랙박스'를 공연한다. 이어 오는 8월 6~7일에는 홍승엽 예술감독의 신작을, 11월 5~6일에는 프랑스 안무가 조엘 부비에를 초청해 만든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성남아트센터는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해 화제가 됐던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을 2008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3년 만에 앙코르 공연으로 9월 17~18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장이머우의 내한도 추진 중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테로 사리넨, 아크람 칸 컴퍼니,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 = LG아트센터는 내년 기획공연으로 카롤린 칼송이 안무한 '블루 레이디(Blue Lady)'와 아크람 칸 컴퍼니의 '버티컬 로드(Vertical Road)'를 선보인다. 6월 9~10일 공연되는 '블루 레이디'는 프랑스 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카롤린 칼송의 작품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공연은 세계 무용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핀란드 출신 무용수 테로 사리넨이 내한해 출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2006년 시댄스(SIDance)의 초청으로 두 차례 내한한 바 있는 테로 사리넨은 강인한 몸과 섬세한 연기로 최근 더 호평을 받고 있다. '블루 레이디'는 칼송의 대표작으로 1983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초연됐을 당시 칼송의 신비로운 춤으로 세계 무용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 20여년간 공연이 지속되며 걸작으로 남아 있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발레 스타 실비 길렘과의 공연,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의 공연으로 더욱 유명해진 안무가 아크람 칸은 시댄스 참가를 비롯해 여러 차례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들과도 친숙하다. 9월 30일과 10월 1일 국내에서 선보이는 '버티컬 로드'는 아크람 칸이 다시 '순수한 춤'으로의 귀환을 알리며 무용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작품으로, 천상에서 이승으로 내려와 다시 천상으로 올라가는 인간 여정을 역동적인 안무로 그렸다. LG아트센터는 이밖에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을 초청해 10월 6~9일 뜨거운 플라멩코 무대를 선사한다. 또 대중성을 겸비한 안무로 이름이 높은 현대무용단 파슨스 댄스 컴퍼니도 7년 만에 내한해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코우트(Caught)'와 '리멤버 미(Remember me)'를 선보인다. 5월 5~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mina@yna.co.kr
    20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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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자호텔서 기념식.."바른언론 빠른뉴스 매진"
    연합뉴스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17일 오후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 정.관계, 재계, 언론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나아가 아시아 뉴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연합뉴스는 1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정확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대한민국 뉴스의 중심으로, 한국사의 현장을 세계에 전하고, 세계사의 현장을 우리 국민에게 알리는 글로벌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연합뉴스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격 상승에 더욱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합뉴스는 이제 전 세계 46개국에 60여명의 특파원을 두고, 영어는 물론 불어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6개 외국어로 뉴스를 송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뉴스통신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국민의 사랑과 관심은 물론 각 회원사의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세계는 이제 소프트파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터로 바뀌었으며, 물리력으로 타국을 압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대한민국도 이러한 경쟁에서 결코 뒤처질 수 없으며, 연합뉴스는 그 선봉에 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우리는 지금 국내뿐 아니라 세계속으로 뻗어나가야한다. 한민족의 세계 대진출 시대를 여는데 연합뉴스가 선봉장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는 "연합뉴스는 지난 1980년 창사 이래 국내외 뉴스 총본산으로 언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연합뉴스가 시대를 앞서가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연합뉴스가 더욱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국회에서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만섭,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한나라당에서 이상득 의원을 비롯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ㆍ나경원ㆍ정두언 최고위원,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고흥길, 정병국, 박종근, 김태환, 조윤선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 정세균 전 대표와 이낙연 사무총장, 전병헌 정책위의장, 전현희 대변인, 김부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박선영 대변인,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 등도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 김 총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재오 특임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오세훈 서울시장, 박일환 법원행정처장, 하철용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 비서실장과 권재진 민정수석,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재계에서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삼성그룹 장충기 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언론 및 문화계에서 김인규 KBS 사장과 우원길 SBS사장,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원담스님,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한국야구위원회 유영구 총재 등 정ㆍ관계, 재계, 언론계, 체육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행사에서 연합뉴스 로고가 새겨진 하얀 천에 `파발마'를 붓으로 그려내는 퍼포먼스를 준비, 가장 정확하고 빠른 뉴스 전달자로서 임무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jbkim@yna.co.kr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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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소프라노'의 한 명으로 우뚝서게 됐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11일 밤 `신이 내린 목소리'로 홍콩 팬들을 사로잡았다. 조수미는 이날 밤 홍콩 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헨델, 번슈타인 등의 곡을 열창하면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무대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조수미가 세계 정상의 `콜로라투라'(화려한 꾸밈음을 내는 성악기법)를 선보이자 홍콩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시간 30여분 가량의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조수미는 여러차례 커튼콜을 받고 무대에 다시 올라야 했다. 조수미는 지난해 말 발목 부상으로 예정됐던 홍콩 공연을 취소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영어로 "오늘 밤 홍콩에서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홍콩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조수미는 앙코르곡 가운데 한 곡을 우리나라의 가곡인 `산들바람'을 불러 공연을 지켜본 한국 교포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열린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을 맡으면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주빈 메타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 `한 세기에 한 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는 극찬을 들으면서 `세계 3대 소프라노'의 한 명으로 우뚝서게 됐다. jjy@yna.co.kr
    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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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세력의 정신적 스승..4번 해직ㆍ3번 구속
    5일 별세한 리영희 교수는 어떤 권력이나 권위에도 굴하지 않고 평생을 언론과 민주주의, 후학 양성에 바친 진보적 사상가이자 언론학자였다. 1929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태어난 리 교수는 경성공립공업고(현 서울공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국군에 통역장교로 입대해 7년 간 군 생활을 한 뒤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보병 제11사단 제9연대에 배속받아 지리산과 속리산의 공비 토벌작전에 투입됐고, 국군 간부들이 군수물자와 돈을 빼돌린 이른바 '국민방위군 사건'을 통해 고위층의 부패와 타락을 생생하게 목격한다. 군 예편 후 합동통신(연합뉴스의 전신)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61년 5ㆍ16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글을 외국 언론에 기고했으며, 1964년에는 유엔의 남북한 동시 초청을 기사화했다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다. 1972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부임했지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 때 각각 4년간 해직되는 아픔을 겪었다. 기자 생활 때 2번의 해직까지 합치면 4번이나 해직된 것이다. 1977년 저서 '8억인과의 대화'에서 중국공산당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반공법 위반으로 다시 복역했고, 1989년에는 한겨레신문의 방북 취재를 기획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또다시 구속됐다. 리 교수는 외신부 기자로 일하면서 얻은 폭넓은 지식과 깊은 사고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저술을 통해 진보세력의 정신적 스승 역할을 했다. 그는 사회비평가이자 사민주의를 토대로 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 '실천하는 지성' 리영희 교수 별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시대의 양심' '실천하는 지성'으로 불려온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병인 간경화로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 입원했던 리 전 교수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병원에서 운명했다. 5일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분향 및 헌화를 하고 있다. 2010.12.5 jjaeck9@yna.co.kr 해직과 구속이 반복된 고달픈 삶 탓이었는지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후 저술 활동은 자제했지만 사회참여와 진보적 발언은 계속됐다. 이런 그를 두고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사상(思想)의 은사'라는 표현으로 한국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언론자유상과 단재학술상, 늦봄통일공로상, 만해실천상, 한국기자협회 제1회 '기자의 혼'상, 심산(김창숙) 학술상, 한겨레통일문화재단상, 후광김대중문화학술상 수상 등을 통해 치열했던 삶을 조금이나마 평가받았다. 70∼80년대 대학생들의 필독서처럼 여겨졌던 '전환시대의 논리'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우상과 이성' '베트남 전쟁' '자유인ㆍ자유인' '스핑크스의 코' '동굴속의 독백' '21세기 아침의 사색', 회고록 '대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리 교수는 1974년 출간한 대표작 '전환시대의 논리'에서 반공주의의 철가면을 벗겨 내고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사정없이 깨뜨렸다. 특히 붉은 공산주의 국가로만 치부되던 중국의 혁명사를 역사적 사실과 논리에 따라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베트남전은 제국주의와 반민중적 권력에 맞선 베트남 인민의 투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미국과 중국이 손잡는 전환시대에는 진실을 아는 국민이 국가를 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오로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한국의 현대사를 생생히 지켜보면서 참된 민주주의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후세들에게 물려주려 했던 그는 떠났지만 숱한 저서와 강연을 통해 남긴 메시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 "우리 자신의 못남은 도외시한 채 외부의 작용이나 음모공작에 주된 책임을 전가하기만 하는 주장이나 태도를 나는 경계한다. 이제 21세기로 넘어왔으니 우리 민족이 자기만족에 도취되거나 우리 역사가 겪은 실패들을 외세에만 돌리지 말고 뼈아픈 자기비판을 통해서 노신(루쉰.魯迅)이나 프란츠 파농이 그들 동포에게 요구했던 그런 민족적 각성을 통해서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는 지혜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대화' 중)kong@yna.co.kr
    20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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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란 무엇인가' 인기 힘입어 인문 서적 '부활' 조짐
    올해 출판계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치철학 책 '정의란 무엇인가'의 인기에 힘입어 인문 분야 서적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분야별 매출(판매액 기준)을 집계한 결과 인문(사회·역사와 문화·인문) 분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특히 이 가운데 사회 분야 매출은 50%나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종교 분야 매출도 28% 늘었고 문학(국내문학·해외문학·인물)은 6%, 학습서는 8%, 어린이 분야는 6%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비즈니스(비즈니스·자기관리) 분야 매출은 2% 늘어나는데 그쳤다. 안지애 예스24 마케팅팀장은 사회 분야가 두드러진 성장을 한 것은 "올해 최고의 화두를 던진 '정의란 무엇인가'의 영향이 크다"면서 "종교 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봄 타계한 법정 스님의 책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신앙고백서 '지성에서 영성으로'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16개 영업점과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는 교보문고도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분야별 도서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인문 분야 매출(권수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역사·문화 분야도 2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교보문고 최대 영업점인 광화문점이 개보수 공사로 문을 닫았던 기간(4월1일부터 8월26일까지)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동안 자기계발서 등 실용서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인문 서적의 부활에 불을 지핀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다. 올해 5월 24일 국내에서 출간된 '정의란 무엇인가'는 인문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61만 부가 팔리며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전국 온. 오프라인 서점 9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올해 들어 총 16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를 조목조목 비판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도 출간과 동시에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문·사회 서적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간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지금까지 약 한 달 만에 12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서점가에는 조지 레이코프의 '도덕, 정치를 말하다', 제러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샌델 교수의 '왜 도덕인가?' 등 인문·사회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묵직한 주제의 인문·사회 서적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사회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출판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기구원'을 선정한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독자들이 "근본을 찾으며 스스로 구원받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답답한 현실을 책 속에서라도 풀어보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소장은 '정의란 무엇인가'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인기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얘기해주는 책이 있으면 독자들의 수요가 언제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인문 서적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의란 무엇인가'의 열풍을 인문 서적의 부활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문 사회 서적이 모두 외국 서적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경우 하버드를 부각시킨 마케팅의 승리"라면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몰고 온 인문 서적 열기도 "한 때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또 "우리 사회의 문제를 우리 필자들의 눈을 통해 풀어주는 책은 그다지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한국 사회라는 구체적인 맥락 위에서 공동체 문제를 묵직하게 풀어내는 작가를 발굴하는 출판사들의 노력이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yunzhen@yna.co.kr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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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박물관 '랴오닝고대문물전' 개최
    한반도 고대문화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 동북지역 중 한곳인 랴오닝의 대표적 고대유물들이 한국을 찾는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한반도 청동기문화의 기원지로 알려진 랴오닝지역 고대 문물 149건 316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랴오닝고대문물전'을 오는 25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 내년 2월27일까지 연다고 21일 말했다. 기원전 2천년대 전반기 지금의 중국 동북지방에서 만개하기 시작했다는 하가점하층문화(夏家店下層文化)나 기원전 9~8세기 석관묘 군집인 차오양(朝陽) 십이대영자(十二臺營子) 유적, 기원전 6~5세기 랴오닝 지역 최대 수장급 토광목관묘를 포함한 선양(瀋陽) 정가와자(鄭家窪子) 유적은 한반도 고대문화의 전개와 밀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보일 유물은 십이대영자 유적 출토품들로 청동거울인 삼뉴대동경(三紐大銅鏡)과 사람 얼굴 모양 청동 패식(人面形銅牌), 정가와자 유적 출토 번개무늬 청동거울을 포함해 21개 유적 출토품으로, 랴오닝성박물관, 랴오닝성문물고고연구소, 선양시문물고고연구소 등 3개 기관 소장품이다. 조유전 관장은 "이처럼 많은 랴오닝 지역 고대 유물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라면서 "특히 이번 전시 유물은 기원전 2천년대 전반기 이래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친 랴오닝지역 청동기문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제1부 '청동기문화의 여명'과 제2부 '비파형동검문화'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랴오닝지역에서 가장 이른 청동기문화인 하가점하층문화를 비롯해 고대산(高臺山)문화, 대취자(大嘴子)문화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 또 이 무렵 랴오닝지역 청동기문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는 중원계 청동 예기와 북방계 청동기도 아울러 전시한다. 2부에서는 한반도 청동기문화와 긴밀한 비파형동검문화 관련 유물을 모은다. 이 중 십이대영자와 정가와자무덤 출토 청동기물은 수장급 인물의 무덤에 묻힌 것으로 당시 청동기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개막일인 오는 25일에는 리샹동(李向東) 랴오닝문물고고연구소장이 '랴오닝지역의 청동기 유적 발굴조사'를 주제로 하는 학술강연을 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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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수전담팀 신설..반출 과정 규명이 필수
    일본이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에 따른 문화재 반환 협정으로 일부 불법 약탈 문화재를 반환하고 14일 궁내청 소장 우리 고서 1천205책을 추가로 반환키로 공식 합의했지만 양국간 문화재 반환이 이 일로 역사적 매듭을 지었다고 보는 시각은 적어도 국내에는 거의 없다. 그만큼 일본에는 그들이 이미 반환했거나, 반환할 목록 외에도 불법적인 방법으로 유출된 문화재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이 1905년 이른바 을사보호조약 이래 1945년 패망까지 과거 한국을 오랫동안 식민지배했고 그 기간에 환수의 집중 타겟이 될 불법 문화재 약탈ㆍ반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추가 반환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일본에 우리 문화재가 얼마만큼 유출돼 있으며, 현재의 소장 현황은 어떠하며, 다른 무엇보다 유출 과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과거 한일 문화재 반환 때도 그랬고 또 이번 궁내청 보관 도서 추가 반환 협상과정에서도 그랬듯이 문화재 반환과 관련한 일본측의 시각 혹은 기준은 일관된 듯한 인상이다. 이번 궁내청 도서 반환에 불을 지핀 지난 8월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발언, 즉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도서"를 반환하겠다는 말은 실상 한일 국교정상화회담 당시 일본이 제시한 우리 문화재 '반환 가이드라인'과 일맥상통한다. 실제 이번에 반환키로 일본이 약속한 궁내청 도서는 조선총독부가 반출한 문화재에 국한됐다. 이에 따른다면 우리의 일본에 대한 추가 반환 요구 대상 역시 이 부문에 집중될 전망이다. 즉, 조선총독부와 그 전신인 조선통감부가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으로 반출한 문화재가 반환 타켓이 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출 과정을 규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이 작업이 갖는 중요성은 이번 궁내청 도서 반환 요청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즉, 한국은 총독부 반출 도서 외에도 '제실도서지인'과 '경연지인'이라는 두 가지 도장이 찍힌 도서를 반환대상 목록에 올렸지만 일본측 전문가가 합세해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반환 대상이 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결론났다. 올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일본 유출 한국 문화재 현황 자료에 의하면 10만7천857점이 확인됐으며 이 중 6만1천409점이 일본 국립박물관이나 대학, 사찰 등 250곳에 소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반환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유출 과정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상당수에 이르는가 하면, 과거에 선물 증여와 같은 형식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문화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재 어떤 기관, 개인이 소장하느냐에 따라 반환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이 아무리 불법적이었다고 해도 국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이나 개인 소유물까지 반환을 요구하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문화재가 덴리도서관이 소장한 안견의 몽유도원도다. 이 그림은 유출 과정이 밝혀진 바가 없는 데다 민간 소유이기 때문에 쉽사리 반환을 요청할 수는 없다. 나아가 설혹 우리가 일본으로 유출된 문화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해도 일본측에서 협조가 없는 한 자료 접근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이와 함께 일본측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회담과 이번 궁내청 도서 반환을 양국간 문화재 반환의 종지부로 삼으려 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만큼 우리 문화재 반환은 어쩌면 더 험난한 길을 가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4월 문화재청에 신설되는 '국외문화재 환수팀'(가칭)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환수팀은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조직적으로 벌이고 그 성과를 발판으로 '환수' 대상 문화재를 선정하는 한편,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6명 이상으로 구성될 이 팀의 주요 타깃이 일본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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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2010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은....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2010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이미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성장해 앞으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지오니 감독은 이날 오후 광주비엔날레 폐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작가들도 광주비엔날레의 규모를 보고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시민의 노력이 모아져 광주비엔날레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 대해 그는 "세계의 다른 비엔날레와 달리 100년 동안의 작품을 모아 작은 역사 박물관같은 역할을 했다"며 "좋은 작품이 한 곳에 모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폐막 뒤에 작품이 각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오쿠이 엔위저 전 감독이 주제 없이 전시를 구성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만인보'라는 주제로 일관성 있게 관람객들에게 다가갔다"며 "오쿠이 감독이 전시작품을 현대미술에 국한했지만, 100년 동안의 작품을 전시한 것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해 "올해 비엔날레는 섹션별로 나눠 작품을 전시한 기존 비엔날레와 달리 하나의 큰 전시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다음 광주비엔날레 감독이 올해 스타일과 정반대로 가는 것도 묘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3일 개막한 `2010 광주비엔날레는 `만인보(10,000Lives)'를 주제로 31개국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양동시장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현대 미술의 향연을 펼쳤다. minu21@yna.co.kr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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