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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에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산림청과 경기도 수원시가 주최하는 제22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가 17일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개막됐다. 수원시 인구 110만명을 의미하는 '110만 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바로 알리고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무궁화분화, 무궁화작품, 사진 등 전시 행사와 무궁화 그림그리기, 무궁화글짓기, 무궁화 사진콘테스트, 무궁화포럼, 무궁화 정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무궁화 기념식수, 수목 표찰 달아주기,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무궁화 떡ㆍ차 마시기, 무궁화 꽃 누르미, 노래하는 분수 쇼 등이 펼쳐진다. 축제를 앞두고 만석공원에는 무궁화 대목 860그루가 식재되고 무궁화 분화 1천810그루와 무궁화 연인 거리가 설치 또는 조성됐다. kcg33169@yna.co.krhttp://blog.yonhapnews.co.kr/kcg33169 "한반도에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산림청과 수원시가 주최하는 제22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가 개막돼 한반도 조형물 가득 핀 무궁화 주변에서 풍악패가 흥겨운 농악을 선물하고 있다. 수원시 인구 110만명을 의미하는 '110만 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바로 알리고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12.8.17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20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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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는 우리 땅' 종이 펼친 박종우 메달 못받아
    한국 선수단에 정치적 세리머니 해명 요구 축구협회 "우발적 행동..사전 계획된 것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에 대해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KOC)는 11일 오후(현지시간) "IOC로부터 축구대표팀의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런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서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전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을 끝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찍힌 사진을 보고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며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동메달을 확보하고 나서 흥분한 나머지 관중이 건네준 종이를 들고 뛴 것 같다"며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는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올림픽>'독도는 우리 땅' 펼친 박종우 시상식 참석 불가 (AP=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국 대 일본 3,4위전에서 관중석의 한 한국 응원단이 '독도는 우리 땅' 문구를 펼쳐보이고 있다. IOC는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이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박종우에게 메달 수여식 참가 금지와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2012.8.12 photo@yna.co.krIOC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이날 멕시코와 브라질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이어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대에는 박종우를 제외한 17명의 선수만 나서 동메달을 받았다. 박종우는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경기장에서 멕시코-브라질전을 지켜봤지만 시상식이 열릴 때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히스로 공항으로 이동했고,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하는 12일 이후 박종우의 해명을 들은 뒤 FIFA 전달하기로 했다. horn90@yna.co.kr
    20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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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영 승부차기 선방..브라질과 준결승 대결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도전 64년 만에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개최국 영국과 연장 120분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이로써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로 자리를 옮겨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강적'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한국은 4강 상대인 브라질을 꺾으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1시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만약 패하면 일본과 멕시코의 4강전 패자와 같은 날 오전 3시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120분 연장 혈투를 강인한 체력을 버텨낸 태극전사들의 정신력과 승부차기에서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 승부였다.박주영(아스널)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날개에 지동원(선덜랜드)과 남태희(레퀴야)를 배치한 한국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고 영국을 압박했다.전반 3분 박주영의 프리킥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한국은 오른쪽 풀백인 김창수(부산)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지면서 왼쪽 팔뚝뼈를 다치는 통에 킥오프 5분 만에 오재석(강원)을 투입하는 악재를 만났다.초반 주도권 장악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기성용(셀틱)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의 왼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골 기회를 놓쳤다. <올림픽> 첫 골이요! (카디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2.8.5 mtkht@yna.co.kr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전반 18분에도 박종우(부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박주영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달려들며 헤딩한 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까운 순간도 맛봤다.'골 냄새'를 찾아가던 한국의 선제골은 마침내 지동원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지동원은 전반 29분 우리 진영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기성용이 원터치 패스로 내주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영국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무회전으로 날아간 볼은 영국의 골키퍼 잭 버틀런드(버밍엄시티)의 손끝에 맞았지만 강한 위력 때문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골의 기쁨도 잠시. 전열을 가다듬은 영국은 전반 33분 라이언 버틀런드(첼시)가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하는 순간 오재석이 슬라이딩 태클로 볼을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어 영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오재석에게 경고를 줬다.영국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런 램지(아스널)는 전반 36분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한국은 전반 40분에도 대니얼 스터리지(첼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하는 순간 황석호가 다리를 걸어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래픽>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대진 일정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은 8강전에서 영국에 이겨 브라질과 7일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8일 새벽 3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4강전을 치른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한국은 역전의 위기에서 '와일드카드' 골키퍼 정성룡이 첫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한 램지의 두 번째 페널티킥 시도를 몸을 날려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은 한국은 후반 9분 상대의 프리킥을 막으려던 정성룡이 영국의 리처즈 마이커(맨체스터시티)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위를 다쳐 김범영(부산)과 교체되면서 두 번째 교체카드를 써야 했다.한국은 후반 15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지동원이 스루패스를 받아 포백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골을 만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랐다.지동원은 후반 38분에도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흐르면서 땅을 쳤다.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다.연장 전반 2분 만에 구자철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한국은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피를 말리는 '11m 러시안룰렛'인 승부차기에 들어갔다.영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구자철을 시작으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종우까지 차례로 골을 넣었다.한국의 골키퍼 이범영은 영국의 4번 키커까지 골을 내줬지만 5번 키커인 스터리지의 슈팅을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내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마침내 한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영국 골대 왼쪽 구석에 강하게 볼을 꽂아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하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horn90@yna.co.kr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OnAir/YIBW_showMPICLink.aspx?source=yonhap&cid=MYH20120805000500038
    20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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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영광 예술연수소에 남겨진 유품들 공개
    지난 9일 별세한 '1인 창무극' 공옥진 여사의 유품이 공개됐다. 공 여사가 1981년부터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고 후학을 길러낸 전남 영광군 영광읍 교촌리 예술연수소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유품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다. 공 여사는 먼지가 쌓여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하는 사기그릇, 뒤주, 촛대 등을 그대로 연수소에 남겨뒀다. 연수소를 가득 채운 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액자, 감사패들이다. 수많은 공연 사진이 벽면에 가득하다. 대부분 외국 공연 당시 팬이나 외국의 작가들이 직접 찍어 보낸 사진들이다. 팬들이 직접 공 여사의 얼굴을 그려 넣은 달력과 액자도 함께 전시돼 있다. 2009년 병문안을 온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2010년 6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한국의 명인명무전'에서 5년 만에 무대에 선 모습을 찍은 사진도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에는 조카 손녀인 그룹 투애니원(2NE1) 공민지의 사진이 액자에 꽂혀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벽장 4개를 빼곡히 채운 감사패는 국악인과 장애인들이 보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해외 교민들이 보낸 감사패도 눈에 띄었다. 공옥진 여사의 의자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지난 9일 별세한 '1인 창무극' 공옥진 여사가 생전에 살던 전남 영광읍 교촌리 예술연수소에는 공 여사가 사용한 의자가 남겨져있다. 2012.7.29. cbebop@yna.co.kr감사패에 장애인 복지와 한국 전통문화를 위해 노력한 고인이 투영돼 있다. 공 여사의 취미를 알 수 있는 유품들도 방 한쪽을 가득 채웠다. 애연가로 알려진 고인이 생전에 모아둔 수많은 담배갑이 액자에 들어 있다. 평소 수집한 수석들도 눈에 띄었다. 공 여사가 작품 활동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의자, 식기, 가구 등은 소박한 그의 생활을 엿보게 했다. 제자들에게 '1인 창무극'을 가르치며 사용한 장구, 소고, 징 등 악기도 먼지가 쌓인 채 남아있다. 유품을 공개한 딸 김은희(64) 씨는 "어머니가 예술 활동과 기록을 남길 기념관 건립을 원하셨다"며 "생전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친 연수소에 기념관을 건립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영광군과 영광문화원 등은 1인 창무극 관련 자료와 공 여사의 유물, 기념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cbebop@yna.co.kr
    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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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서점서 줄줄이 매진..2판 인쇄 돌입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신간 '안철수의 생각'이 발간 하루 만에 주요 서점에서 줄줄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는 20일 오전 10시 재고가 바닥났으며 이후 주문부터는 2판 인쇄본을 넘겨받아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지난 19일 발간된 초판의 재고가 만 22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간 셈"이라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판매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에서도 광화문점에서 20일 오후 3시께 보유 분량이 품절된 것을 포함해 전국 매장에서 '잠시 품절'에 들어갔다. 온라인 교보문고에서는 전날인 19일 오후 9시께 책이 바닥났고, 알라딘에서도 20일 정오께 재고가 동이 났다. 이들 서점은 오는 21일 2판 인쇄본을 출판사로부터 넘겨받아 기존 주문 물량을 배송할 예정이다.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김영사는 20일부터 4만 부 분량으로 2판 인쇄에 돌입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전국 서점에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21일부터 2판 인쇄본을 일제히 서점으로 출고할 예정이며 3판 인쇄 여부도 주문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newglass@yna.co.kr
    20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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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간 '민주', 경제민주화 특집
    여야가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민주' 여름호(통권 4호)는 최근 대선 주요 이슈로 부상한 경제민주화 방안을 모색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공정거래법 개정,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 개선,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 재벌과 언론의 유착관계 끊기 등 미시적인 접근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의 해법을 모색했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상임 연구위원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재벌 개혁 및 독점규제법 개정 방향'이란 논문에서 "현재 경제민주화 달성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독점규제법과 하도급법의 개정을 통해 경제력 집중의 해소와 공정한 시장질서의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활성화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자유주의 시장 실패가 나타나는 지금 "국내에서 취할 수 있는 금융 통제정책은 금융의 공공성 및 실물 지원 강화, 가계 부채의 완화 등의 정책을 취함으로써 외부 충격으로부터 국내 경제시스템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제민주화를 통한 더 많은 경제주체의 참여, 이를 위한 재벌의 통제 및 중소기업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시민과 의회의 참여와 통제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부교수는 '재벌 개혁의 새로운 접근 방법,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주주인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강화를 통한 재벌 개혁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벌 개혁의 상징이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역사가 말해주듯 이 제도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발상을 전환해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할 때"라면서 "'출자 제한'보다는 '출자 강제'를, '이사회를 통한 견제'보다는 '주주에 의한 견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벌 정책의 무게 중심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은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 생태계의 개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골목상권까지 침범한 대기업의 지나친 사업 확장을 지적하고 사회투자은행 설립,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육성 등 골목상권을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는 '재벌과 언론, 고리 끊기?'라는 논문에서 재벌과 언론의 유착 관계를 파헤쳤다. 이 밖에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김성진 변호사, 곽정수 한겨레신문 경제 선임기자는 특별좌담에서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yunzhen@yna.co.kr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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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역사왜곡 전방위로..역사현장 왜곡도 본격화
    '역사대중화 작업' 통해 동북공정 논리 전파 중국의 역사 왜곡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넘어 고조선, 부여 등 고대사까지도 송두리째 왜곡하고 있어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 고구려·발해 유적지 등에 박물관과 공원, 대규모 상징조형물을 건설해 중국의 논리를 일반인에게 주입하는 등 역사대중화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는 지난 6일 고려대에서 '한중관계와 한반도'를 주제로 제8차 전국학술대회를 열고 중국의 역사 왜곡이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동북공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 2002년에 시작된 중국의 국책 학술사업인 동북공정은 2007년 공식 종료됐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 왜곡 작업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윤휘탁 한경대 교수는 "동북공정은 2007년 5월에 종료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동북공정의 주도 기관을 중국 정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변경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에서 동북 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의 지방정부로 바꿨을 뿐 역사 왜곡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지린(吉林)성은 지린성 사회과학원 산하 역사연구소 기관지인 '동북사지'(東北史地)를 동북공정이 끝난 뒤에도 계속 간행해 한국 고대사 관련 논문을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다. 랴오닝(遼寧)성은 2008년 고구려연구중심을 설립해 고구려사 연구를 오히려 강화했다. 여기에 역사 왜곡의 범위도 확대돼 고구려사와 발해사는 물론 고조선, 부여 등 한국의 고대사까지도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랴오닝성이 '요하문명론'이라는 새로운 문명 개념을 내세워 한국의 선사문화를 중국문화로 왜곡하고 중국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요하문명론은 만주 일대의 역사를 중원 중심의 역사에 편입하는 것을 기본골격으로 하고 있다"면서 "북방의 모든 소수민족은 황제의 손자라는 논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하문명론의 핵심은 만주 일대가 신화시절부터 중국 황제족의 영역이었고, 이 일대에서 발원한 모든 민족이 황제의 후예이며 그들의 역사 역시 중국의 역사라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만주 일대에 터를 잡은 고조선, 부여 등도 중국의 역사가 된다. 중국은 랴오닝성박물관에 요하문명전을 상설 전시하며 이 같은 논리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조 교수는 "요하문명론의 문제는 이 문명이 우리 민족의 신석기, 청동기 문화와 연결되는 문화라는 점"이라면서 "특히 비파형 동검문화와 고인돌로 대표되는 한국의 청동기 문화를 중국문명으로 바꾸어 전시함으로써 중국 청동기와 확연히 차이 나는 한국 청동기 문화 내용을 중국 문명의 일부로 설명, 우리 선사 문화의 토대를 제거하는 학술적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구려·발해 역사가 금·청나라로 이어진다? = 한민족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백두산을 '중국의 산'으로 만드는 작업도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이 '백두산의 중국화'를 위해 내건 논리는 이른바 '장백산(백두산) 문화론'. 중국의 역대 왕조가 백두산을 관할해왔기 때문에 백두산이 중화문명권에 속한다는 논리다. 지린성은 장백산 문화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1년 '지린성 장백산문화연구회'를 만들어 관련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어 2002년에는 백두산을 '중국의 10대 명산'으로 선정, 중국의 관광지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중국의 역사 논리를 주입시키고 있다. 윤휘탁 교수는 "중국이 장백산 문화론을 주창하는 목적은 '백두산의 중국화'를 통해 만주에 대한 한반도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간도 문제 등 영토분쟁의 단초를 제거함으로써 남북통일 이후 백두산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장백산 문화론은 백두산 일대를 영역으로 삼았던 고구려·발해의 역사가 만주족의 금·청나라 역사로 연결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국내 학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정호섭 한성대 교수는 "중국이 동북공정과 장백산 문화론을 결합시켜 백두산을 중심으로 고구려사와 발해사가 만주족의 금과 청으로 연결되는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이 2003년부터 진행해 온 청나라 역사 편찬 프로젝트인 '청사공정(淸史工程)'도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동북공정, 장백산 문화론 등을 내세워 우리 역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기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 현장' 왜곡도 본격화 = 중국은 고구려·발해의 역사 문화 유적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중국의 역사 논리를 일반에 전파하고 있다.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돈화 지역에 발해 광장을 조성하고 육정산 고분군을 공원화하면서 청나라 시조의 사당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고구려의 대표 산성인 용담산성 일대를 국가 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공원의 정문은 한나라 양식으로, 박물관은 당나라풍으로 만들고 발해 왕이 당나라 황제의 조서를 받는 조형물과 청나라 건륭제 사당 등도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법종 교수는 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중국이 최근 동북 3성에 자기들의 역사 논리에 맞는 '공간'을 구축하는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사 왜곡을 위한 소프트웨어(논리)를 구축한 데 이어 자신들의 역사 이념이 투영된 하드웨어(공간) 구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호섭 교수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비단 학계의 문제만이 아니라 점차 일반 대중 속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이 동북공정에 이어 요하문명론, 장백산 문화론 등 역사 왜곡을 위한 논리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동안 우리의 대응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교수는 "국내의 경우 동북공정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관련 연구성과가 많지 않다"면서 "또 중국의 동북공정 후속 작업의 특성에 대해서는 천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역사 왜곡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마다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총괄적인 정책을 세우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학술행사 개최 등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unzhen@yna.co.kr
    20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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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 등 6점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
    전주시는 14일 문화재청이 전주를 상징하는 태조 어진(보물 제931호)을 국보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태조 어진이 현존 유일하게 전해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며 1872년에 제작됐지만, 제작시기와 상관없이 조선 초기 어진의 원본적 성격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어진의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전의(慶基殿儀)', '어진이모도감의궤(御眞移摸都監儀軌)' 등의 기록도 남아있다. 또 여타의 어진과는 달리 태조 어진 장식품인 유소(流蘇), 풍대(風帶) 등이 온전하게 갖춰져 있어 국보승격에 의미를 더했다. 따라서 태조 어진은 예술성, 희소성, 상징성,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볼 때 국보로 승격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겼다. 전주시는 국보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말께 태조 어진 특별전시 및 학술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다. 9월께에는 대규모의 태조 어진 봉안행렬을 재현하고 고유제 등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태조 어진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브랜드로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 등 6점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 love@yna.co.kr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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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속에 야생의 얼굴은 자연과 인간, 문명과 야생의 공존
    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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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 가족과 결혼으로 본 근대 한국의 풍경 = 김경일 지음.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를 대상으로 이 시기에 일반화했던 결혼과 가족 등을 살핀다. 가정 내 남녀평등, 여성 역할 논쟁, 가부장제와 현모양처주의, 여성의 만혼과 결혼 기피현상, 성과 정조의 문제 등을 고찰한다. 푸른역사. 480쪽. 2만8천원. ▲14인의 책 = 윤무한 지음. 언론인, 문인, 종교인, 학자, 사회운동가 등 한국 현대사에서 손꼽을 만한 인물들의 삶과 책 이야기를 엮었다. 다뤄진 인물은 함석헌, 장준하, 김수영, 안병무, 송건호, 박경리, 리영희, 강만길, 박현채, 백낙청, 신영복, 김지하, 조세희, 전태일이다. 서해문집. 360쪽. 1만4천900원. ▲안철수 He, Story = 박근우 지음. 지난 10년간 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해온 저자가 지근거리에서 안철수 박사와 함께 지내며 겪어온 일들을 담았다. 주식 무상 분배를 발표하던 날의 사연 등 46가지의 에피소드로 엮었다. 리더스북. 272쪽. 1만4천원.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 임용한 지음.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전쟁 속의 뛰어난 전술과 전략을 소개한다. 동서고금의 전투 25건이 연구대상. 이 전략과 전술은 현대의 조직사회나 개인생활에서도 유효하다고 말한다. 교보문고. 288쪽. 1만4천원. ido@yna.co.kr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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